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의 디지털자산 플랫폼인 백트(Bakkt) 상에 비트코인(BTC) 옵션 계약이 데뷔한지 한 달이 조금 넘었으나 거래량이 아직도 본격적으로 증가하지 않고 있다.

24일과 27일에 나온 해당 계약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의 거래가 이뤄진 후 11일 동안 아무런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투자자들, 아직도 기회를 노리고 있는 중

전에 보도됐던 것처럼 백트는 작년 11월 현금 결제 비트코인(BTC) 선물을 내놓은 다음 12월 초에 새로운 BTC 옵션을 개시했다. 

옵션은 자산의 가격 등락에 대해 투자자들이 유연하게 헤지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파생상품이다. 따라서 옵션 계약은 계약만료일 또는 그 전까지 특정 '권리행사가격(strike price)'에 주어진 자산을 매입(콜 옵션) 또는 매각(풋 옵션)할 권한을 투자자에게 부여하는 것이다. 

새로운 옵션 계약과 현금 결제 선물상품은 백트의 기존 실물 결제 비트코인(USD) 월간 선물계약이 제공된 이후에 나온 것이다. 이 후자는 선물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을 제공하는 업계 최초의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전에 보도된 것처럼 실물 결제 선물 계약은 개장 초기에 수요가 극히 미미해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으며 2017년 12월 데뷔한 CME의 법정통화 결제 BTC 선물에 비해서 훨씬 저조한 기록을 거둔 바 있다.

그럼에도 해당 상품에 대한 수요는 특히 2019년 10월 말에서 11월 사이 비트코인 현물시장 가격이 크게 오르던 시기와 맞아떨어져 크게 늘어났다.

백트 외에도 몰타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엑스(OKEx)와 CME가 이미 개시를 했거나 금년 내에 비트코인 옵션 계약을 새로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