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TRX)의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과 바이낸스의 공동 창립자 허 이(Yi He)의 웨이보 계정이 정지되었다.

"중국의 트위터"라고 불리곤 하는 이 주요 마이크로블로깅 웹사이트가 암호화폐 분야에서 유명한 이 두 인물의 계정을 삭제했다는 것이다.

코인텔레그래프가 중국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저스틴 선과 허 이가 웨이보 계정에 올린 내용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으며, 해당 페이지에는 웨이보 커뮤니티 협약의 조항을 위반했다는 경고가 붙어 있다고 한다.

출처: 도비 완, 트위터

바이낸스의 웨이보 계정도 한 달 전에 정지

이 소식은 웨이보가 지난 11월 중순에 세계 유수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계정차단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당시에 트론 재단(Tron Foundation)의 웨이보 페이지도 계정이 차단돼 동일한 경고가 다음과 같이 표시됐다.

“본 계정은 법률 및 규정과 웨이보 커뮤니티 협약의 관련 조항을 위반해 차단되었습니다.”

바이낸스, 새로운 웨이보 계정 개설해 사용 중

암호화폐 투자회사인 프리미티브 도비 완(Primitive Dovey Wan)의 설립 파트너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후에 바이낸스 거래소는 새로운 웨이보 계정을 등록했다고 한다. 또한 바이낸스의 CEO인 창펑 자오(Changpeng Zhao)의 웨이보 계정도 현재까지 살아 있다고 한다.

웨이보의 새로운 차단 조치는 반 암호화폐적인 움직임으로 보이지만, 본고 작성시점에서 후오비(Huobi) 및 오케이엑스(OKEx)와 같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계정은 여전히 건재했다.

이 새로운 차단 조치들은 중국이 자국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의 첫 번째 실제 테스트를 실행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루어졌다. 최초의 시범사업은 2019년 말 선전시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