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14종 암호화폐 입출금 재개...서비스 정상화 수순

지난해 11월 580억원 규모의 이더리움을 탈취당하고 암호화폐에 대한 입출금을 중단했던 업비트가 주요 암호화페 입출금 서비스를 재개한다. 현재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을 포함해 18종의 암호화폐가 거래되고 았는데, 이번에 추가 암호화페 입출금 재개로 업비트의 서비스는 빠르게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14개 암호화폐 입출금 재개 

업비트는 14일 오후 6시(한국시간)부터 14개 암호화폐에 대한 입출금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약 2달 여간 입출금이 중단됐던 해당 암호화폐들은 최근 지갑 시스템 변경을 완료했다. 

이번에 입출금이 재개되는 암호화폐 종목인 아톰(ATOM), 가스(GAS), 아이콘(ICX), 루나(LUNA), 메디블록(MED), 네오(NEO) 등은 지갑 시스템 변경에 따라 새로운 입금주소를 발급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거래소 외 개인 지갑이나 타 거래소에 등록된 기존 업비트 주소는 사용할 수 없다. 

다만, 앵커(ANKR), 엔도르(EDR), 엘프(ELF), 엔진(ENJ), 골렘(GNT), 메탈(MTL), 펀디엑스(NPXS), 제로엑스(ZRX) 등 나머지 8개 암호화폐들은 기존 입금 주소가 그대로 유지된다.

이로써 업비트에서 올해 암호화폐 입출금이 재개된 종목은 32개로 늘었다. 지난해 탈취 사고 직후 원화를 비롯해 모든 암호화폐 입출금이 중단됐으나 원화 입출금은 곧바로 다시 재개됐다. 바로 다음달인 12월 비트코인 입출금도 다시 정상화됐다. 

하지만 지난해 탈취 사고 당시 업비트 이석우 대표는 이더리움 유출 사태를 업비트 사용자에게 공지하며 "입출금 재개까지는 최소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암호화폐 입출금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또, 여전히 입출금이 중단돼 있는 암호화폐도 80여개에 달한다. 

업비트 측은 "지난 몇달간 암호화폐 지갑을 새로 만드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복구가 완료되는대로 나머지 암호화폐 입출금도 차례로 재개할 예정"이라 밝혔다.

 

긴급 서버점검으로 이용자 불편 겪기도

한편, 14일 새벽 업비트는 트래픽 증가에 따른 긴급 서버 점검 일환으로 원화, 비트코인, 테더 마켓에서의 거래를 일시 중지했다. 이에 따라 업비트 사용자가 해당 마켓에 접수한 매수·매도 주문도 일부 체결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등 애로사항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업비트 측은 "트래픽 증가 이유는 암호화폐 거래량 증가 뿐만 아니라 단순히 암호화폐 이동 활성화에 따른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하나로 꼬집어 특정하긴 어렵다"며 "원화 마켓 거래를 시작으로 현재 비트코인, 테더 마켓의 거래가 현재는 모두 정상화된 상황"이라 전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거래된 총 거래대금은 1조원을 육박했다. 이는 전일과 비교해 약 71% 증가한 수치며,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암호화폐들의 일 거래액 또한 1조원을 기록하며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