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에 빠진 은행들, 디지털 자산관리·대출까지 블록체인으로

한국 은행들의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여러 한국 은행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 대표 은행 중 하나인 KB국민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자산을 관리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KB국민은행은 디지털자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해 디지털자산 보호기술을 소유한 블록체인 기술 기업 아톰릭스랩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날 협약을 계기로 디지털자산 보호기술과 스마트컨트랙트 적용 방안 등을 공동으로 연구하면서 디지털자산 분야의 신규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한, 아톰릭스랩의 혁신 기술과 KB국민은행의 내부통제 인프라 및 정보보호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자산관리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양사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금융과의 연관 생태계 조성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KB의 핵심기술을‘ABCDE’로 정하고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하고 있다. ‘ABCDE’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Blockchain), 클라우드(Cloud), 데이터(Data), 생태계(Ecosystem)의 머리글자로, KB국민은행은 기술력 확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IT그룹을 중심으로 기술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디지털자산관리 분야에 혁신적인 서비스 발굴을 통해 양사가 동반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다양한 기술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5월 말 은행연합회가 은행권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공동인증서비스 '뱅크사인' 출시를 1년 앞두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뱅크사인은 블록체인 기술과 스마트폰 기술을 융합해 보안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인증서비스다. 

이어 같은 시기 신한은행 또한 국내 최초로 비대면 대출시 필요한 증명서류 검증 과정을 블록체인 자격 검증으로 대체해 대출 업무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전에는 협회나 단체 등에 속한 개인이 대출을 원할 때 소속 기관에 증명 서류를 직접 발급 받아 은행에 제출해야 해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신한은행은 이 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4월, 농협은행 또한 은행권 최초로 금융증서를 블록체인에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