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오디션 프로듀스101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아이돌 가수 김사무엘이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에 계약 해지 소송을 걸었다. 특히 계약해지 소송 사유가 블록체인과 관련된 것이라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현지 연예 매체 OSEN은 사무엘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우면의 장지원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대표가 운영하는 음악 콘텐츠 관련 암호화폐 사업 행사를 하는데 참가를 시켜 공연도 하고 홍보 동영상도 촬영이 됐는데, 구체적인 홍보 내용에 대해 사무엘 측과 전혀 동의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이날 사무엘의 모친 또한 공식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연예활동과 무관한 대표의 블록체인 관련 개인 사업에 사무엘을 보호자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거짓과 강압적으로 연루시켜 회사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깨졌다."

앞서 지난 8일 사무엘은 본인의 SNS를 통해 이제부터 단독적으로 활동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며 미리 계약 해지를 예고한 바 있다.

실제 사무엘의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용감한 형제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과 음악 제작자·팬을 위한 다양한 유형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암호화폐 브레이브사운드토큰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5월 말에는 브레이브사운드토큰을 암호화폐 거래소 픽코에서 토큰 세일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브레이브사운드토큰은 지난 1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트코인닷컴의 로저 버(Roger Ver)대표가 전략적 투자를 했다며 해당 프로젝트의 어드바이저도 맡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5년 그룹 원펀치로 데뷔한 사무엘은 2017년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으로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