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은행들 중 하나인 JP 모건 체이스(JP Morgan Chase)가 최근에 발간한 보고서에서 현재 개발되고 있는 블록체인이 디지털 화폐의 기초를 놓고 있긴 하지만 보다 광범위한 채택에는 아직도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서술했다.

21일 JP 모건 체이스가 발행한 보고서는 금융서비스 산업이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초월하여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뱅킹 부문에서 블록체인 도입되려면 앞으로 몇 년은 더 기다려야

이 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과 빠른 지불(fast payment), 디지털 화폐 등의 채택을 위한 기초작업은 이미 시작이 되었다고 한다. JP 모건의 설명에 따르면 은행부문에서의 블록체인 채택은 앞으로 적어도 3~5년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JP 모건은 페이스북의 리브라 스테이블코인 같은 프로젝트가 상당한 정도의 중앙집중화를 필요로 한다고 말하고 있다.

"리브라 같은 스테이블코인이 성공하려면 단기적인 유동성 약정제도, 플러스 수익률을 제공하는 준비자산, 분산의 정도가 낮은 반()민간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이 보고서는 또한 암호화폐 시장이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늘고 있고 규제를 받는 거래소에서 계약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 등 차츰 성숙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이 보고서의 집필자들은 암호화폐 자산이 여전히 지나치게 높은 가격변동성을 보이고 있고 비트코인(BTC)이 "내재적인 가치를 크게 넘어서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적정 가치 수준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과 JP 모건의 관계

JP 모건은 그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야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해왔다. 2019년 6월 JP 모건의 디지털 재무 서비스 및 블록체인 부문 책임자 우마르 파루크(Umar Farooq)는 회사가 'JPM 코인'을 우선적으로는 일부 소수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금년 초부터 본격 발행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한편 이번 달 초에 일부 언론 보도에서는 JP 모건이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더리움 플랫폼 기업 컨센시스(ConsenSys)와 합병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