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은행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가 블록체인 자회사인 쿼럼(Quorum)과 이더리움 전문회사 컨센시스 간의 합병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1일 기사에서 합병 건을 잘 알고 익명의 인사의 말을 인용, 향후 6개월 내에 이 거래가 공식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측은 구체적인 거래 조건에 대해 아직 협상 중이라고 한다.

이더리움과의 연계관계가 중요한 고려 요인

쿼럼은 JP모건의 사설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 이더리움 플랫폼에 구축되었고 25명의 직원들이  개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쿼럼은 JP모건의 은행간 정보네트워크(IIN)의 기반이 되고 있으며 현재 블록체인 상에서 글로벌 페이먼트 데이터를 공유하는 320개의 은행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또한 작년 2월 중순에 처음 발표된 결제 목적의 디지털 화폐인 JPM 코인을 발행하는 데도 관여하고 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컨센시스와의 합병은 IIN과 JPM 코인의 개발 일정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 한다.

지난 2년 간에 걸쳐 JP모건은 쿼럼에 대한 미래 발전 방향을 다각도로 고민해왔으며 이 가운데는 전용 오픈소스 재단을 설립한다는 안, 새로운 스타트업의 설립, 합병 추진 등이 포함되었었다.

컨센시스는 이더리움 프로토콜과 긴밀하게 작업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유망한 발전 옵션으로 간주되었다.

컨센시스와 JP모건에서의 최근 변화

지난 주 컨센시스는 회사의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와 벤처 활동을 분리한다는 목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하여 전직원들 중 14%를 감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JPM 코인은 아직 발행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JP모건은 최근 스마트계약 기능을 포함하는 카데나(Kadena)라는 이름의 공공-사설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 중인 것으로 보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