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술 중심지인 선전의 증권거래소인 선전증권거래소(SSE)가 50개 블록체인 기업들의 실적을 추적하는 지수를 새로 만들었다.

24일 발표에 따르면 이 지수는 SSE 상장 회사들 중 블록체인 업계에 관여하는 50개 종목의 실적을 기반으로 집계될 것이라고 한다.

상위 50대 블록체인 관련 주식들은 지난 6개월 간의 일간 평균 시장가격에 근거해서 순위가 매겨질 것이라 한다. 이 지수는 6월과 12월 두 번째 금요일에 연간 두 차례씩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실제 기술 활용을 하고 있는지 여부를 심층 조사

이 지수를 만들기 전에 SSE는 이들 기업들이 회사 홍보용으로만 블록체인을 사용한다고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기술 활용을 하고 있는지 여부를 심층 조사했다고 한다.

2018년 3월 SSE는 의료기기 제조회사 라이프센스(Lifesense)에 대해 블록체인 실제 사용 여부를 조사를 한 다음 이 회사의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했던 바 있다. 그 당시 회사는 '블록체인 실험실'을 오픈했다는 발표를 했으며 그 직후 회사 주가가 10%나 급등하여 SSE의 일간 상한선에 도달했었다.

SSE는 중국 본토와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2개 증권거래소들 중 하나에 속한다. 주식시장 데이터 웹사이트인 TradingHours에 따르면 SSE의 시장가치는 3조1200억 달러에 달해서 아시아에서 4위, 전세계에서 8위를 차지하고 있다.

갈수록 많은 거래소들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회사들의 실적을 추적하는 지수를 만들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가 10월 중순에 보도한 것처럼 나스닥도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회사 크립토인덱스(Cryptoindex)가 고안해 낸 AI 기반 CIX100 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한편 9월에 나스닥은 디픽스(Defix)라는 이름으로 블록체인 분산형 금융 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작업증명(PoW) 블록체인 아모비오(Amoveo)나 분산형 거래소 프로토콜 옥스(0x), 시장예측 사업자 오거(Augur) 등의 프로젝트들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