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ASIC 생산업체인 비트메인(Bitmain)이 10월 9일자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새로운 시리즈 17 비트코인(BTC) 채굴기 2종을 발표했다.

비트메인의 새로운 채굴기, 향상된 효율성과 해시레이트 제공해

비트메인의 공동창업자인 우지한(Jihan Wu)은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WDMS(World Digital Mining Summit)에서 S17+ 및 T17+ 채굴기를 발표했다. 비트메인은 이 새로운 ASIC이 전력 효율성과 해시레이트를 향상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포스팅에 따르면, 이 새로운 하드웨어는 초당 수십조에 달하는 해시를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Antminer S17+의 해시레이트는 73 TH/s로서, 40 J/TH+10%의 전력 효율로 작동하며, T17+는 64 TH/s의 해시레이트와 50 J/TH+10%의 전력 효율을 제공한다.”

이 발표에서는 또한 새로운 채굴기에 탑재된 이중관 방열 기술도 언급하면서 "공기 흡입구와 공기 배출구 사이의 공간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열 방출과 팬 소음이 모두 개선된다는 것이다.

ASIC 채굴기의 도입은 GPU에 의존하던 암호화폐 채굴 분야에 변화를 몰고 왔다. 특정 알고리즘에 따라 맞춤 제작되는 ASIC은 암호화폐 채굴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GPU 조차도 크게 능가할 수 있다. 다만 ASIC으로 채굴할 수 없는 암호화폐도 일부 있다. 

채굴자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지난 9월에 바이낸스는 전세계의 암호화폐 채굴자들을 팜(farm) 소유주들과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발표했다. 역시 WDMS 행사기간 중에 출시될 예정인 이 월드 디지털 채굴 플랫폼(World Digital Mining Map, WDMM)은 수수료를 내는 채굴 하드웨어 소유주들을 필요한 전력 자원을 제공하고 이들을 유치할 수 있는 채굴 팜과 연결시켜줄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