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투자자 톤 베이(Tone Vays)가 이번 주에 비트코인(BTC)이 3,700 달러에서 바닥을 치고 반등하겠지만 5,000 달러 밑으로 다시 한 번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13일 유튜브의 트레이딩 비트코인 채널에서 그는 이번 주 투자자들의 투매로 비트코인이 60% 폭락했다고 말했다.

모든 조짐을 감안할 때 이는 하락장의 정점... 톤 베이

이 유튜브 비디오를 트위터에 올리면서 그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모든 조짐을 감안하면 이는 2년에 걸친 하락장의 정점이라고 볼 수 있다."

베이는 전부터 비트코인 가격 동향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왔으며 지난 1월 BTC/USD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그 당시 그는 가격이 10,000 달러 밑으로 떨어질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었다.

그러한 비관적인 입장에 근거해서 그는 이번 주를 통틀어 투자자들이 엄청난 손해를 봤음에도 13일 금요일의 반등세가 하락장이 끝났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얘기를 하기 좀 뭐하지만 아직까지도 투자자들의 고통이 끝났다고 보지 않는다. 앞으로도 더 많은 고난이 남아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Bitcoin 1-day price chart

비트코인 1일 가격 차트. 출처 : Coin360

BTC, 5,000 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 50%

이에 따라 베이는 5,000 달러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50%로 추정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5,700 달러에 머물러 있다.

"가격이 5,000 달러 미만으로 다시 떨어질 것 같냐고? 그에 대한 내 대답은 '그렇다'이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BTC/USD 가격이 이번 주에 바닥을 쳤을 가능성은 훨씬 높아서 90%에 달한다. 베이는 이에 더해 가격이 1,000 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그때서야 자신은 패닉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래 전망에 대해 그의 메시지는 매우 간단했다.

"투자자들의  투매는 이미 일어났고 하락장도 이제 끝났다. 그러나 앞으로 얼마나 빨리 회복될지는 아무도 모르고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려울 수도 있다."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한 것처럼 이번 비트코인 매도세는 투자자들이나 애널리스트들 모두에 있어서 전혀 의외의 일이었다. 그러나 적어도 한 명의 전문가는 이를 사전에 예측해냈다.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로스(Andreas Antonopoulos)는 지난 1월 글로벌 불황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비트코인 폭락사태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패닉에 대응해서 세계 각국 정부들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았음에도 이렇다 할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증시에서는 여전히 그러한 우려가 팽배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