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의 금융서비스청(MFSA)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 대해 자국 내에서 사업을 하도록 허가를 내준 일이 없다고 말했다.

21일 MFSA는 성명을 발표하고 "바이낸스가 암호화폐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도록 MFSA가 승인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금융서비스청은 최근 언론 보도에서 바이낸스를 "몰타 소재 암호화폐 회사"라고 잘못 바이낸스는 "규제감독의 영역"에 속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몰타 몰타 투데이(Malta Today) 같은 현지 언론은 바이낸스를 몰타에 본사를 둔 사업자로 언급해 왔지만,  MFSA는 이전에도 이번과 유사한 성명을 내며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일부 언론에서 바이낸스를 몰타 소재 암호화폐 회사라고 소개하는 기사에 대해,  우리(MFSA)는 바이낸스에 영업 승인을 한  적이 없으며 따라서  바이낸스는 우리의 감독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말했다."

MFSA는 또한 몰타 내에서 암호화폐 관련 사업 허가를 받으려면 2018년 가상금융자산법(Virtual Financial Assets Act)에 따라 MFSA의 라이선스를 반드시 발급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바이낸스에 연락을 취해 이와 관련해 논평을 받고자 했으나 보도시간 현재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기사는 답변을 받는 대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서 보도된 대로 바이낸스는 일본 규제당국이 본사 이전을 요구한 다음 2018년 몰타에 사무소를 새로 오픈한다고 발표했었다. 그 당시 바이낸스의 CEO 자오창펑(Changpeng Zhao)은 물타가 암호화폐 사업자들에 어떤 호의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는지에 대해 직접 경험하도록 몰타 정부로부터 초청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2018년 9월 몰타 증권거래소의 핀테크 자회사는 새로운 보안토큰 디지털 거래소를 공동 개설하기 위해 바이낸스와 MOU를 맺었다.

바이낸스의 실제 본사는 어디에 있는가?

바이낸스가 실제 어느 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부터 논란이 많았다. 작년 말 중국의 바이낸스 사무소를 경찰이 급습하여 암호화폐 업계에 충격을 줬을 당시 바이낸스는 그러한 보도가 나온 뒤에 해명 발표를 한 바 있다.

"바이낸스 팀은 전세계에 걸쳐 흩어져 있는 전문가들이 분산형으로 작업하는 일종의 글로벌 캠페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바이낸스는 상하이나 중국의 다른 어떤 도시에 고정된 사무소를 갖고 있지 않으며 경찰이 우리 사무소를 급습하고 폐쇄시켰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자오창펑 CEO는 자신의 트위터 메시지에서도 본사나 실물 사무소 같은 개념에 대해 비판적인 논조로 말하면서 "사무소나 본사는 SMS와 MMS 같이 해묵은 개념에 지나지 않는다. 기술 진보는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뉴스는 19일 바이낸스 플랫폼에서 예상치 못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한 다음 날 나온 것이다. 바이낸스의 발표에서는 회사가 예기치 못했던 문제로 인해 시스템 보수 작업을 벌어야 하는 이유로 거래 활동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