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거래량 기준으로 세계 2위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러시아 루블화로 4종의 디지털 화폐를 즉시 매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5일자 발표에 따르면 바이낸스 사용자들은 비자카드와 연계해 비트코인(BTC), 이더(ETH), 바이낸스 코인(BNB), XRP를 루블화로 매수할 수 있다고 한다. 동 거래소는 사용자들이 거래를 1분 내에 끝마칠 수 있으며 매수시 사전 예치의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조만간 바이낸스는 마스터카드로도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암호화폐 유형도 더 넓힐 계획이라고 한다.

러시아가 바이낸스의 10대 시장 중 하나

바이낸스는 2019년 10월 말에 발표도 없이 루블화 거래 서비스를 개시했고 그 초기에는 암호화폐 구입을 위해 플랫폼 상에 사전 예치를 하고 나중에 인출을 하는 방식을 채택했었다. 그 당시 바이낸스의 CEO 자오창펑(Changpeng Zhao)은 러시아가 바이낸스에서 세계 10대 시장 중 하나에 속한다고 말했었다.

실제로 러시아어 암호화폐 뉴스 사이트 포크로그(Forklog)가 실행하여 작년 여름에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바이낸스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에서 가장 인기 높은 암호화폐 거래소로서 응답자들 중 거의 60%가 다른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들보다도 바이낸스를 더 선호한다고 대답했었다.

바이낸스, 거래 가능 법정통화 유형 더 넓힐 방침

12월에 바이낸스는 터키 리라화로까지 거래 범위를 넓혔으며 리라화와 루블화에 대한 거래 가능 암호화폐 유형도 확대했다. 바이낸스 터키의 커뮤니티 매니저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자사가 BTC, ETH, XRP, BNB, 바이낸스 USD(BUSD), 테더(USDT) 등 터키 리라화에 대한 거래 가능 암호화폐 종류를 크게 넓혔다고 말했다. 그 전까지 이들 토큰의 거래는 거래소에서 직접 원클릭으로 매수하거나 매도할 때만 가능했었다.

최근에 바이낸스는 베트남 동화에 대한 P2P 거래 서비스를 개시하여 사용자들이 iOS나 안드로이드의 바이낸스 P2P 모바일 앱 최신 버전을 통해 동화로 주요 암호화폐를 매매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