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발대식...블록체인 관련 정부기관 및 학계, 기업 참여 
첫 논의 주제는 DID, 모바일 신분증 체험 후 DID금융표준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블록체인 관련 학계 및 기업 종사자들이 오는 17일 ‘블록체인 기술·산업정책 포럼(블록체인포럼)’ 발대식을 열고,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본격화한다. 블록체인포럼의 첫 논의 주제는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DID, 탈중앙화 신원식별)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와 KISA 등 관계부처와 금융보안원은 오는 17일 서울 중구 아이콘루프 본사에서 블록체인포럼 발대식 겸 DID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해 블록체인포럼 활동 종료 후, 올해도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던 것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다소 지연돼 이번에 첫 포럼을 진행하는 것이다. 

블록체인포럼은 블록체인 관련 기술·산업 정책이슈에 대해 중앙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보다 깊게 논의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우선 올해 첫 블록체인포럼에서는 KISA 블록체인확산센터 황인표 센터장이 이니셜 DID 연합과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등으로 대표되는 DID 생태계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금융보안원 관계자가 금융권에서 이용할 수 있는 DID 금융보안표준 등을 소개한다. 금융보안원은 지난 4월 금융보안표준화협의회를 통해 ‘분산ID를 활용한 금융권 신원 관리 프레임워크’를 금융보안표준으로 제정했다.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금융사와 삼성전자 같은 단말 제조사를 비롯해 SK텔레콤과 아이콘루프 등 DID 관련 사업자가 참여해 만든 분산ID 표준은 △신원관리 프레임워크 구성 및 모델 △신원증명 및 상호연동 방법 △정보보호 요구사항으로 구성됐다.

KISA 관계자는 “블록체인포럼에서는 참석자들에게 DID 기반 모바일 신분증도 발급할 예정”이라며 “모든 방문절차를 비접촉으로 진행하는 한편 QR코드 발급을 통해 코로나19 사전질의답변과 해외방문 여부 등을 모두 체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