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블록체인 기업인 웨이브(Waves)가 자사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업데이트 한다고 발표했다. 업데이트 항목에는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 속도의 가속화, 라이런스 수수료, 블록체인 간 앵커링 등이 포함된다.

지난 3월 17일, 이 회사는 웨이브 엔터프라이즈(Waves Enterprise)의 새로운 버전 1.2는 컨테이너화된 스마트 컨트랙트의 실행 속도를 최대 70배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행 시간의 단축은 이 플랫폼에서 이전에 사용하던 REST 통신 프로토콜을 구글 원격 프로시저 호출(Google’s Remote Procedure Call, gRPC)로 대체함으로써 이루어졌다. gRPC는 게스트 운영체제를 프로토콜에서 제거함으로써 컨트랙트의 실행을 컨테이너화 한다.

컨트랙트의 실행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규모 확장이 용이해지므로, 고객들은 매년 수십억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사용자 위한 새로운 라이선싱 정책 도입

웨이브 엔터프라이즈의 독점적 기술에는 새로운 라이선싱 정책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 새로운 정책을 통해 사설 네트워크는 블록 높이가 3만에 이를 때까지는 라이선싱 없이 테스트 모드로 운영될 수 있다. 3만에 이르기까지는 2주일이 걸릴 것으로 웨이브는 추산하고 있다.

기업이 블록 높이 3만에 도달한 후에도 웨이브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에서 계속 운영하려면 라이선스를 구입해야 한다.

라이선스는 시험적 사용과 상업적 사용, 그리고 1년, 2년 또는 무기한의 비상업적 사용 버전이 제공된다. 

웨이브는 또한 일정량의 WEST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노드 운영자에게는 무료 메인넷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노드 운영자 위한 개인 데이터 기능 및 최적화

웨이브 엔터프라이즈는 이제 모든 노드 운영자 간의 개인 데이터 업로드 및 교환 기능을 지원한다. 이는 전 같으면 노드 API의 실행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일이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의 노드 핵을 "최적화"하여 노드 운영자가 현재의 처리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크게 줄였다는 주장이다.

웨이브 기술 토대로 사설 네트워크 전반에 앵커링 지원 

업그레이드된 플랫폼에 도입된 '앵커링(anchoring)’이라는 기능을 통해 복수의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가 상호 접속할 수 있으므로, 하나의 블록체인에 기록된 데이터를 네트워크 내의 다른 블록체인들에 복사할 수 있다.

앵커링 기능은 웨이브 엔터프라이즈와 웨이브 플랫폼, 그리고 웨이브의 기술을 이용해 구축된 사설 네트워크들 전반에 걸쳐 실행할 수 있다.

버전 1.2에는 새로운 데이터 크롤러도 포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