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가상가산 거래소 업비트가 오는 23일부터 신규회원 대상 실명계좌 발급 서비스를 재개한다. 업비트는 지난 2017년 12월 정부가 발표한 가상자산 거래 실명제 정책에 따라 이듬해 1월부터 신규 가입 고객에 대해 실명확인 가상계좌 발급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케이뱅크와 함께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 계좌를 보유한 사람은 누구나 원화로 업비트에 상장된 가상자산을 사고 팔 수 있다.
19일 업비트는 오는 23일 케이뱅크와 제휴해 원화 입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7년 12월 31일 자정까지 가입한 회원을 대상으로 IBK기업은행 실명확인 가상계좌를 통한 원화 거래를 지원해온 업비트는 내달 24일 기존 IBK기업은행 입출금 계좌 서비스를 공식 종료할 예정이다.
업비트 원화거래를 이용하고자 하는 신규 사용자는 케이뱅크 입출금 계좌를 개설한 후 업비트 계좌 인증을 거치면 된다. 단, 보안등급 레벨4부터 업비트에서 원화 입출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계좌인증 후 카카오페이를 통한 2채널 추가인증을 완료해야 정상적으로 원화 입출금이 가능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신규 서비스 확대의 일환으로 가상자산 거래소까지 제휴처를 확대하게 됐다"며 "실명계좌 기반 자금세탁방지(AML) 솔루션을 보유한 보난자팩토리와 협업을 통해 우선 업비트에 대해서만 실명계좌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실명계좌 지원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는 업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외국인 이용자 원화 거래는 어려울 전망이다. 내국인 개인회원에 한해 케이뱅크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비트는 공지를 통해 "내달 24일 오전 10시 이후엔 케이뱅크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로만 원화 입출금이 가능하다"며 "외국인 회원은 해당 시점 이후 원화 입출금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니 원화 출금을 원하는 외국인 회원은 해당 시점 이전에 출금을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업비트는 원활한 원화 입출금 서비스 이용과 신규 시스템 안정성 확보를 위해 오늘(19일)부터 원화 입출금 서비스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23일 케이뱅크 원화 입출금 서비스 재개 당일, 업비트는 사전예약 신청 순서에 따라 카카오톡 알림톡 메시지로 서비스 오픈을 공지, 해당 알림톡을 통해 케이뱅크 입출금 계좌 등록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