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트의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잭 도시(Jack Dorsey)가 2일 새롭게 추가된 비트코인 이모지(채팅 할 때 생각이나 감정을 나타내는 아이콘이나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리고 같은 표준을 채택하라는 제스처로서 문자 표준 관리 컨소시엄인 유니코드(Unicode)를 태그했다.
도시의 트위터 메시지는 이제부터 트위터 사용자가 비트코인이나 BTC 해시태그를 올릴 경우 비트코인 이모지도 따라서 올라가게 됨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이모지를 나타내는 도시의 트위터 메시지. 출처 : Twitter
이 기호가 유니코드 텍스트 인코딩 표준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도시의 주장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서 라이트닝 랩(Lightning Labs)의 공동설립자 엘리자베드 스타크(Elizabeth Stark)도 여기에 동참하기도 했다.
트위터가 이 이모지를 플랫폼에 추가한 후 트론의 설립자 겸 비트토렌트(Bittorrent)의 CEO인 저스틴 선(Justin Sun) 등 다수의 암호화폐 업계 유명인사들이 이를 테스트 삼아 트위터 메시지를 올렸다.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공식 계정도 이 이모지를 사용하고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모두 이 해시태그를 이용하여 트위터 상에서 트렌딩이 되도록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바이낸스의 CEO 자오창펑(Changpeng Zhao)도 이 메시지를 리트윗하면서 "우리 다 같이 동참하자"고 썼다.
잭 도시의 암호화폐 커뮤니티 활동 참여
이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모바일 페이먼트 어플리케이션 스퀘어(Square)의 CEO이자 설립자이기도 한 잭 도시는 이전에도 암호화폐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했었다. 2019년 12월 초 그는 또한 소셜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분산형 표준을 개발하기 위해 트위터 내에 별도 팀을 구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스퀘어는 암호화폐와 법정통화 사이에 실시간으로 환전을 해주는 시스템을 제공 해주는 기술특허를 받기도 했다. 한편 11월에 회사는 자사의 앱 상에서 비트코인 매수자들의 수가 2019년 3분기에 두 배로 늘었다고 주주들에 보내는 서한에서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회사의 수익은 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