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Twitter)와 페이먼트 사업자 스퀘어(Square)의 설립자 겸 CEO인 잭 도시(Jack Dorsey)가 자신의 회사 트위터가 소셜미디어의 분산형 표준을 개발하기 위해 전담 팀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일련의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그는 소셜미디어 네트워크가 직면한 운영상의 어려움을 열거했다. 여기에는 컨텐츠 호스팅에서 벗어나는 것이나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추천 알고리즘의 중단, 건전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대화보다는 논란을 유발하는 컨텐츠 등에 대한 문제가 포함되었다.

소셜미디어의 기존 문제에 대해 언급

도시는 중앙집중화된 솔루션으로 해결하기 벅찬 문제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가짜 뉴스 유포 등 문제에 대처하여 글로벌 차원의 정책을 중앙집중식으로 집행하는 것은 사용자들에 너무 많은 부담을 주지 않고 장기적으로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는 소셜미디어에 대한 분산형 표준을 구축할 필요가 있으며, 기업, 조직, 연구자, 사회단체 지도자 등으로 구성된 개방형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하여 트위터는 오픈소스 설계전문가,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 5명으로 구성된 독립적 전담팀에 대해 자금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는 "위에 언급한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는 확장 가능 분산형 소셜미디어 표준을 구축하는 데는 앞으로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도시, '트위코인' 발행 계획은 없다고 밝혀

지난 10월 말 도시는 새로운 암호화폐 전문회사 코인리스트(CoinList)에 직접 투자를 하기도 했다. 도시는 "암호화폐 업계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내놓는 신뢰 높은 플랫폼이 필요하다. 코인리스트는 그러한 역할에서 업계를 주도할 것이며 다음 단계는 거래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었다.

도시는 또한 '트위코인(Twitcoin)' 암호화폐 발행 계획은 일체 없다며 그런 대신에 비트코인(BTC) 발전에만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에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오픈 인터넷 표준이 기업들이 제정 운영되는 표준에 비해 훨씬 더 낫다고 본다."

12월 초에 EOS 기반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보이스(Voice)가 2020년 2월 14일 베타 버전 출시를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