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증권 시장을 감독하는 규제 기관인 터키 자본시장위원회(Capital Markets Board of Turkey, CMB)가 자국 내 암호화폐 시장의 관찰, 감사 및 규제 지침을 준비하고 있다고 터키의 주요 매체인 휴리옛(Hurriyet)이 1월 4일자 보도를 통해 전했다.

터키의 공공 당국은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투자자 보호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체계 개발 작업을 CMB에 맡겼다고 한다.

후오비 터키(Huobi Turkey)의 제너럴 매니저인 알판 고거스(Alphan Gogus)는 이러한 규제 체계가 나쁜 관행으로 인해 업계 전반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일소하고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 보호 위한 규제로 시장의 지속 가능성 보장

블록체인 터키 플랫폼(Blockchain Turkey Platform)의 편집장인 아메트 우스타(Ahmet Usta)는 암호화폐 시장도 다른 시장들과 마찬가지로 투자자의 권리와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도한 규제나 과중한 세금은 시장을 해치고 혁신 노력을 저해한다. 규제에 있어서 보호와 장려 간에 균형을 도모해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메나페이(MenaPay)의 CEO인 카글라 굴 센카르데스(Cagla Gul Senkardes)도 터키의 암호화폐 생태계가 부상하는 추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암호화폐 산업은 지속 가능한 성장이 필요하므로 암호화폐 규제에 관한 어떠한 소식이라도 환영할 만하다. 국내 및 전세계적으로 보안성과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암호화폐 규제 체계가 갖춰진다면 새로운 투자와 고용 및 혁신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이다."

암호화폐 관련 규정이 없어...대화로 헤쳐나가

터키에는 국민들의 엄청난 관심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에 특화된 규칙이 없다. 바이낸스(Binance)의 창펑 자오 CEO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터키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규제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오비 그룹(Huobi Group)의 지역 대표인 모히트 다바르(Mohit Davar)도 터키 시장 진출에 있어서 규율 준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해관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협력이 통제된 방식으로 긴밀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