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투자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가 2045년까지 베이버부머 세대로부터 70조 달러에 달하는 유산을 상속받게 될 것이라 한다.

디지털 자산관리 회사 코인셰어(Coinshares)는 작년 11월 발행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과 함께 성장한 세대가 현재 미국의 GDP보다 세 배가 넘는 자산을 상속받게 됨에따라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비부머 세대, 물려줄 유산 규모가 68조 달러 넘어

이 연구 결과는 소셜미디어에 계속 유통되고 있으며 베이비부머를 의심해왔던 평론가들 사이에도 논쟁 거리가 됬다.

비트코인의 인기가 높아지는 때에 금이나 주식 같은 전통적 자산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은 암호화폐를 포용하지 않는 사람들로 낙인 찍혔다.

트위터 상에서 '#OKBoomer(부머가 없어도 괜쟎아)' 해시태그는 오늘날 투자 분야에서 벌어지는 세대간 갈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 수많은 베이비부머가 은퇴 하는 상황이지만, 비트코인을 긍정적으로 보는 젊은 사람들의 투자 옵션은  크게 늘고 있다.

코인셰어의 추산에 다르면 무려 68조40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이 향후 25년 동안에 걸쳐 X 세대와 밀레니얼, 밀레니얼 이후 세대들에게 상속될 것이라고 한다. 모니터링 기관인 코인댄스(Coin Dance)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25~34세 젊은 층이 비트코인 소유자들 중 거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트위터 계정인 크립토발칸(CryptoBalkans)은 이에 대해 "#OKBoomer 대신에 어쩌면 ThanksBoomer(베이비부머, 고마워요)라고 말해야 될 것 같다"며 투자자들의 감정을 대변했다.

무한한 부채를 산출하는 경제제도를 거부

이 세대 격차는 비트코인 업계에서 오래 전부터 중요한 토픽으로 자리잡은 바 있다. 사이페디언 아머스(Saifedean Ammous)는 자신의 저서 'The Bitcoin Standard'에서 현재 세대보다도 밀레니얼 세대가 저축을 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한 바 있다.

정부와 중앙은행이 금융관리에서 엉망을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 시민들은 저축보다는 빚을 지고 지출을 하는 쪽으로 인센티브를 갖게 되고 이에 따라 지난 60년 전에 비해 오늘날 부채가 크게 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시간선호 경향이 전보다 더 높아지는 상황을 가져와서 돈이 생기면 즉시 지출하려는 대신 부를 축적하여 이를 나중에 지출하려는 경향이 강화된다는 것이다.

아머스는 이에 대해서 "시간선호 경향이 낮은 세대는 번영을 가져오고 이는 다시 시간선호 경향이 높은 세대로 전환을 가져오게 된다. 이들은 다시 경제침체를 초래하고 그 다음 세대는 다시 시간선호 경향이 낮게 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경화의 분산형 화폐의 하나인 비트코인은 그러한 법정화폐에 근거한 경제제도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