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통합 블록체인 프로젝트 밀크가 밀크코인 전송 기능을 일시 중지한다. 현재 각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밀크코인을 거래하려는 시도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이에 따라 발생가능한 사기 및 허위 거래들을 사전에 방지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7일 밀크(MiL.k) 측은 “밀크코인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기 전까지 밀크 애플리케이션의 암호화폐 전송 기능을 제한 한다”며 “이미 각 사용자가 가입 보상으로 지급받은 밀크코인은 소멸되지 않으며, 거래소 상장 시점에 맞춰 ‘보내기’ 기능을 다시 활성화 시킬 것”이라 밝혔다.

지난달 30일 밀크가 밀크 앱을 출시한 직후,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밀크코인을 매매한다는 개인 투자자들이 빠르게 등장했다. 밀크코인이 거래소 상장 후 가격이 오를 것을 대비해 미리 물량을 확보해 두려는 것이다. 특히 상장 전에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밀크코인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밀크 측의 자체 규정도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경로로 밀크코인을 거래함으로써 발생 가능한 허위거래 문제와 함께 실제 사기거래 피해 사례도 나타나면서 밀크 측에서 사전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밀크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시장에서 의도치 않게 소수 몇 명이 가입보상으로 지급받은 밀크코인에 대해 장외거래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고, 이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은 팀의 취지나 목적에 맞지 않기 때문에 이런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상장 전까지 보내기 기능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밀크 관계자는 “단순히 암호화폐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기용이 아닌, 블록체인 기술을 실생활에 접목해 장기적인 실서비스 사례를 만드는게 목표”라며 “실사용 독려를 위해 고안한 에어드랍이 원래 목적에 맞게 사용되도록 해당 조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밀크는 야놀자, 서울공항리무진, 딜카 등 여행 및 여가 관련 기업들이 공동 참여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포인트 통합 프로젝트다.

/블록포스트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