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운행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데이터 수집 시범사업에 나선다. 자율주행차 도심 운행 및 서비스 관련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부가서비스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블록체인 기반 분산ID 서비스를 자율주행차 인증에 접목해 편리하고 안정적인 자율주행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18일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 라온시큐어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신뢰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0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 중 하나로 라온시큐어는 라온화이트햇, LG CNS, 언맨드솔루션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

세종시 블록체인 기반 자율주행차 신뢰 플랫폼은 라온시큐어의 블록체인 기반 분산 신원인증 서비스 옴니원과 LG CNS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바탕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앙 서버나 관제 센터를 통한 단일 인증이 아닌 자율주행차간 상호 인증을 구현함으로써 해킹 위협을 방지하고 인증서 발급에 필요한 제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종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자율주행 보편화에 대비해 사물에 대한 분산 신원증명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운영에 필요한 차량 및 차량 소유주 정보, 자동차 등록사업소의 차량 및 소유주 정보 등을 자동으로 식별해 사물간 안전한 연결성과 데이터 신뢰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라온시큐어 이순형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 신원인증(DID) 기반 자율주행차 신뢰 플랫폼 구축 사업은 사물인증(IDentity of Things, IDoT)에 대한 실질적인 첫 모델을 제시한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라온시큐어의 생체인증과 DID 기술 역량으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사물인증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를 적극 공략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