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관계자들이 자산 관리 회사들이 제안한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된 여러 측면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의 12월 7일 보도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들은 SEC와 일부 자산 관리자들이 미국 거래소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과 관련된 "핵심 기술적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SEC는 현재까지 현물 암호화폐 상장지수제품에 대해 승인한 적이 없으며, 신청에 대한 결정을 최대 허용 시간까지 연기해왔다.
SEC가 지난 11월에 공개한 메모에 따르면, 위원회는 블랙록(BlackRock)과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대표들과 별도로 만남을 가졌다. 블랙록과 그레이스케일을 포함해 하시덱스(Hashdex), ARK 21Shares, 인베스코 갤럭시(Invesco Galaxy), 반에크(VanEck), 피델리티(Fidelity) 등 여러 자산 관리 회사들이 비트코인 혹은 이더(ETH) 현물 ETF 상장을 신청했다.
메르쿠리오(Mercuryo)의 고위 법률 고문인 아담 베커(Adam Berker)는 "ETF 승인이 예상되면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소식이 될 것이며, 이는 상당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TF가 승인되면, 전통 금융(TradFi)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자산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피델리티와 블랙록과 같은 주요 기업들이 이 제품을 지지함에 따라, 상당한 기관 자본이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SEC가 실제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블룸버그의 ETF 분석가인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는 SEC가 하나를 지원하기로 결정한다면, 1월에 여러 회사의 펀드에 대한 동시 승인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암호화폐 공간 안팎의 많은 사람들이 특정 토큰을 증권으로 취급하는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의 접근 방식을 비판해왔다. 위원회는 테라폼 랩스(Terraform Labs), 리플(Ripple), 코인베이스(Coinbase), 바이낸스(Binance)에 대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