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산 관리 회사 그레이스케일이 제안한 현물 이더리움 기반 ETF 승인 여부 결정을 연기했다.

12월 5일 공지에서 SEC는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가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의 주식을 상장하고 거래할 수 있게 하는 제안된 규칙 변경에 대한 승인 또는 반대 결정을 내리기 위해 더 긴 기간을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10월 항소 법원이 SEC에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BTC) ETF 제안을 재검토하라고 명령한 이후 처음 나온 것 중 하나이다. SEC는

"제안된 규칙 변경과 그 안에 제기된 문제들을 충분히 고려할 시간을 갖기 위해 더 긴 기간을 지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위원회는 [...] 2024년 1월 25일을 제안된 규칙 변경을 승인하거나 반대하거나, 반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할 날짜로 지정한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는 현재까지 미국 거래소에 현물 BTC 또는 ETH 기반 ETF를 승인한 적이 없으며, 암호화폐 선물에 연계된 투자 수단에 대해서만 승인을 내렸다. 블룸버그의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는 SEC가 현물 BTC ETF를 승인하기로 결정한다면, 여러 회사의 펀드에 대한 동시 승인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10월, 자사의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의 주식을 현물 이더리움 ETF로 전환하기 위해 SEC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규제 기관으로부터 결정을 기다리는 회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발행 시점에서 현물 암호화폐 ETF에 대한 신청서를 제출한 회사에는 블랙록, 하시덱스, ARK 21Shares, 인베스코 갤럭시, 반에크, 피델리티가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