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금융서비스 회사인 SBI가 디지털 자산 채택 확산을 위해 독일 2위의 증권거래소 보르제 슈투트가르트 그룹(Boerse Stuttgart Group)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코인텔레그래프 저팬이 2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SBI는 보르제 슈투트가르트 디지털 거래소(BSDEX)와 보르제 슈투트가르트 디지털 벤처 등 보르제 슈투트가르트 그룹 산하의 2개 디지털 자산 관련 자회사에 액수 미상의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BSDEX는 금년 9월 보르제 슈투트가르트 그룹이 새로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 벤처이고 보르제 슈투트가르트 디지털 벤처는 암호화폐 거래 앱 바이손(Bison)을 개발한 회사인 소와 랩(Sowa Labs)의 모회사이다.

SBI와 보르제 슈투트가르트 그룹, "전세계 디지털 자산 수요 공동 창출할 것"

SBI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만들고 유럽과 아시아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려는 목적으로 보르제 슈투트가르트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한다.

SBI 홀딩의 사장 겸 이사회 회장인 기타오 요시다카(Yoshitaka Kitao)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금융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 SBI가 중점을 둘 부분은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를 찾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전세계에 걸쳐 디지털 자산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SBI 그룹과 다른 사업 부문에서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 분야에서 보르제 슈투트가르트 그룹과 긴밀한 협력을 할 것이다."

디지털 자산 상호 발행과 수탁 서비스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보르제 슈투트가르트의 CEO 알렉산더 회프트너(Alexander Hoeptner)는 이번에 맺은 협력관계의 범위가 기술 교환과 디지털 자산의 상호 발행과 수탁 서비스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아시아와 유럽이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거두는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SBI 리플 아시아(SBI Ripple Asia) 합작 법인을 설립해 리플의 파트너로 등극한 SBI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금융기관으로 알려져왔다. SBI는 암호화폐 채굴 사업체인 SBI 크립토(SBI Crypto)와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사인 SBI VC 트레이드(SBI VC Trade) 등 몇몇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에 발행된 재무보고에서 SBI 증권(SBI Securities)은 2019년도에 회사의 암호화폐 투자 자회사를 설립한 후에 거래 매출이 19%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