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토큰 5억개 에스크로에서 방출했음에도 XRP 가격 부진 면치 못해

리플(Ripple)이 자사의 에스크로 계정에서 5억개에 달하는 토큰을 방출함에 따라 XRP 가격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일자 모니터링 전문회사 웨일 얼러트(Whale Alert)의 XRP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시가 1억1950만 달러에 달하는 5억개의 토큰이 같은 날 리플의 에스크로 계정에서 방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1월 중 XRP 상승률 26%에 불과

이전에 리플은 55개월간 매달 1일 보유하고 있는 토큰을 방출할 계획을 발표했었으며 이번의 방출은 그에 따른 조치의 일환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시장 투자자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그와 동시에 리플이 새롭게 방출되는 토큰에 대해 컨트롤을 유지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지난 번 1월 방출 시에 XRP/USD 가격은 그렇게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그 후 비트코인(BTC) 시장에서의 높은 상승세가 다수의 알트코인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다.

예를 들어 라이트코인(LTC)은 1월 중에 65% 상승세를 보인 반면 XRP 투자자들은 별다른 이득을 거두지 못했다. 1월 저점과 대비할 때 XRP는 26% 상승한데 그쳤다.

XRP 1-month price chart

XRP 1개월 가격 차트. 출처 : Coin360

의심, 대량 매도, IPO

2020년에 들어서 리플은 다시 한 번 XRP와의 관계를 놓고 논란에 휩싸였다.

그 이유는 회사가 다른 투자자들보다 단연 많은 XRP 토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터뷰에서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자사의 임원들이 XRP 공급을 통제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다른 투자자들이 XRP를 지나치게 많이 매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른 제 3자 투자자가 나서서 XRP를 대량 매수해서 시장에 대량 방출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2019년 중 리플의 XRP 방출은 이전에 비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와 동시에 갈링하우스 CEO는 리플이 향후 12개월 내에 기업공개(IPO)를 추진을 할 가능성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