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페이먼트 프로세싱 회사인 스트라이프(Stripe)가 미국 내 인터넷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트라이프 캐피털(Stripe Capital)의 출범을 발표했다.

5일 스트라이프는 자사의 공식 블로그에서 일단 대출 승인만 이루어지면 자금이 그다음 날 고객 계좌에 입금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에서는 또,

"스트라이프 캐피털이 스트라이프 시스템에 완전하게 통합된다는 것은 대출 신청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고 대출자격 심사가 신속하게 이루어지며, 자금이 신청자의 스트라이프 계좌에  익일 영업일에 입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사업자들은 대출금을 수입에 따라 상환할 수 있다.  스트라이프 사용자들과 직접 대면하여 사업을 전개하는 대신 스트라이프는 스트라이프 캐피털을 통해 플랫폼 파트너 회사들(온라인 점포 설립 사업자 및 B2B SaaS 업체 등)과 연계하고 이들이 다시 기업회원들에게 스마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자동이체 방식의 차감, 연체료는 징수하지 않아

이 블로그 발표에서는 또한 스트라이프 캐피털의 알고리즘이 "각 사업체의 지불규모, 단골 고객들의 비율, 지급 빈도, 매출성장 변화율 등 수백 개에 달하는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표에 따르면 대출금 상환은 사업자의 일매출의 일정 비율을 자동이체하는 방식으로 처리되며 이자나 연체료는 없다.

회사는 또한 대출 서비스가 스트라이프 플랫폼을 이용하는 기업회원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사용자들에게도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최고제품책임자인 윌 게이브릭(Will Gaybrick)은 소기업들에게 자금을 제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금융 포용성 개념을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소기업에도 적용해야 한다. 기업들, 특히 소기업과 기술 스타트업들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요한 원동력 역할을 한다. 이들이 현금흐름을 순조롭게 하고 기 성장에 필요한 투자를  지원하기위해 적시에 자본을 공급하는 것은 어쩌면 매우 간단한 일일 수도 있다."

스트라이프는 페이스북이 진행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의 공식 파트너 회사이기도 하다. 지난 1월 코인텔레그래프에서 보도한 것처럼 스트라이프는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로 인해 비트코인(BTC)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대신 보다 생산적인 대안으로서 다른 알트코인들을 지원한다는 발표를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