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가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도지코인(DOGE) ETF와 현물 기반 XRP ETF 상장을 최종 승인했다. 두 상품은 오는 월요일부터 거래를 시작한다.
NYSE 산하 거래소인 NYSE 아카(Arca)는 지난 21일(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그레이스케일 XRP 트러스트 ETF(GXRP)와 그레이스케일 도지코인 트러스트 ETF(GDOG)의 “상장 및 등록 승인 여부를 인증한다”는 신고서를 제출했다.
블룸버그 ETF 선임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23일 X(구 트위터)에 NYSE 승인 문서를 공유하며, 그레이스케일의 체인링크(LINK) ETF도 “다음 주쯤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레이스케일 도지코인 ETF(GDOG)가 NYSE에 상장 승인을 받아 월요일 거래를 시작한다. XRP ETF도 같은 날 출범한다”며 “체인링크 ETF($GLNK)도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NYSE 승인은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기반 도지코인(DOGE) ETF가 출범하는 데 필요한 마지막 절차였다. 최근 몇 주간 자산운용사들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를 기초자산으로 한 ETF 상품을 잇달아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도지코인 ETF는 기존 ‘도지코인 트러스트’를 ETF 구조로 전환한 것으로, DOGE 가격을 추종한다. 발추나스는 해당 ETF의 첫 거래일 거래량이 약 1,100만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XRP ETF 경쟁 본격화
그레이스케일 XRP ETF는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이 준비 중인 경쟁 상품과 함께 출시될 전망이며,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XRP ETF도 승인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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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1월 13일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의 XRPC ETF가 미국 최초의 현물 기반 XRP ETF로 상장해 첫날 2억5,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 유입을 기록한 바 있다.
정부 셧다운 해제 이후 SEC가 암호화폐 ETF 심사를 일부 완화하면서, 비트와이즈(Bitwise), 21셰어스(21Shares), 코인셰어스(CoinShares) 등 여러 운용사들도 이달 XRP ETF를 연이어 출시했다.
다만 ETF 출시는 일반적으로 기초자산에 호재로 작용함에도 불구하고,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XRP는 11월 초 대비 약 18%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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