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의 '루니버스' 위에 올린 프로젝트들, 속속 '업비트 인도네시아' 리스팅 된다

한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중인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의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를 사용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업비트 인도네시아'를 통해 속속 거래소에 상장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해외, 한국의 거래소가 아닌 해외 거래소를 우선 상장 목표로 잡았다. 

 

'루피아토큰' 업비트 인도네시아 상장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루니버스 기반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인 루피아토큰(IDRTL)이 오는 17일 업비트 인도네시아에 상장된다. 루피아토큰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스테이블코인으로 법정화폐 루피아와 1:1로 연동된다. 

IDRTL의 운영 주체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블록체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PT 루피아 토큰'이다. PT 루피아 토큰은 지난해부터 람다256과 협력해 루니버스에서 스테이블코인 IDRTL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업비트 인도네시아 사용자는 거래소에서 법정화폐 루피아로 IDRTL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가 입금한 루피아 수량만큼의 IDRTL이 거래소 지갑으로 전송되며, 이는 루니버스 위에서 발행된다. 

람다 256 측은 "PT 루피아 토큰 은행 계좌로 루피아를 송금하면 이와 1:1 비율로 변환된 IDRTL이 사용자 개인 암호화폐 지갑으로 전송되고, 이를 제휴 가맹점에서 사용하다가 다시 해당 계좌로 IDRTL을 보내 루피아로 돌려받는 식"이라며 "초기에 지정된 금액만큼만 쓸 수 있는 지역화폐나 선불카드와 동일한 방식"이라 설명했다.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지난 10일부터 사용자로부터 IDRTL 예치금을 받았으며, 오는 23일까지 IDRTL을 보유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에어드랍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인트 통합 '밀크'는 업비트 인도네시아서 역경매

 

루니버스를 기반으로한 또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밀크(M.ILK)도 오는 19일부터 업비트 인도네시아에서 밀크 토큰을 살 수 있는 권리에 대한 역경매를 진행한다. 최고 가격에서부터 시작해 가격이 내려가는 방식으로 사용자는 원하는 가격에 도달할때 입찰 주문을 넣으면 된다. 

밀크는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프로젝트로 현재 야놀자, 딜카, 서울공항리무진 등이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밀크는 밀크토큰 지갑이 탑재된 자체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향후 밀크토큰이 거래소에 상장되면 사용자는 해당 앱을 통해 각 기업 자체 포인트를 밀크토큰으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이번 역경매는 오는 19일부터 12시간 동안 진행되며, 미국, 한국, 중국, 일본 등 총 12개 국적 사용자는 참여가 불가능하다. 단, 업비트 기업 사용자는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가 거래할 수 있다. 

밀크 토큰은 역경매 종료 당일인 20일에 참가자에게 분배될 예정이다. 밀크 관계자는 "밀크 토큰 상장 후 일주일 후 역경매 종가 기준으로 물량 20%를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된다"며 "상장 일자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공지를 통해 자사 거래소 비트코인 마켓에 밀크 토큰이 상장될 것을 암시했다. 또, 지난해 9월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의 클레이 토큰이 업비트 싱가포르에서 역경매된 후 업비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 차례로 상장된 만큼 밀크 토큰 상장 거래소에 대해서도 다양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