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암호화폐 옥석가리기 나섰다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부실 암호화폐 걸러내기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업계의 자정 움직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소위 ‘4대 거래소’라 불리는 거래소들이 지난달부터 지속적으로 투자 유의종목을 지정하고 거래 지원을 중단하거나 거래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 7일 거래 지원 중인 암호화폐 기프토(GTO)와 에토스(ETHOS)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지난달 7일 롬(ROM)과 디에이씨씨(DACC), 아모코인(AMO)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한데 이어 이달에도 유의종목을 지정하며 거래 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빗썸, 기프토-에토스 유의종목 추가 지정
지난달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3종의 암호화폐 가운데 아모코인(AMO)은 1달간의 모니터링 결과 유의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돼 유의종목에서 해제됐다. 롬(ROM)과 디에씨씨(DACC)는 아직 사유가 해소되지 않아 1달간 유의종목 지정이 연장됐다.

빗썸 관계자는 “아모코인의 경우 거래량 부족 등의 유동성 문제와 프로젝트 지속 여부에 대한 모호함 등이 지정 사유였는데, 모니터링 기간 동안 재단과의 소통을 통해 이 사유가 해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원도 지난달 엔진코인(ENJ) 등 8종의 암호화폐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하고 모니터링 중이다. 모니터링 도중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은 ‘어거(REP)’에 대한 거래 지원 중단이 결정됐다. 나머지 7개 암호화폐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 거래 지원 중단이나 유의종목 지정 해소 등의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코인원-코빗-업비트도 암호화폐 ‘정리 중’
코인원 관계자는 “유의종목 지정 이후 암호화폐 발행 기업과 지속 소통하며 투자 환경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며 “유의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으면 추가적으로 거래 지원 중단 등을 공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암호화폐 무상지급(에어드롭) 서비스 ‘코빗 저금통’으로 주목받고 있는 코빗도 지난달 비트코인골드(BTG)를 상장폐지했다. 네트워크 안정성이 불안하고 거래량 미달로 인한 시세조작 위험성이 높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업비트 역시 지속적으로 불투명한 암호화폐의 거래 지원을 종료하고 있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BTC) 마켓과 테더(USDT) 마켓을 개편한 만큼, 향후 이 마켓에서 상장된 암호화폐 가운데 거래량 등이 부족한 종목에 대한 유의종목 지정 가능성도 있다.

/블록포스트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