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 출연기관인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블록체인 기술을 주제로 개발협력 포럼을 개최한다.
전세계 44개국 개발도상국과 상생을 목표로 추진하는 자체 개발협력 사업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사업 효율을 높이고, 장기적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코이카는 오는 30일 오후 2시 ‘블록체인 기술의 이해와 개발협력 사업에의 적용’을 주제로 제46회 개발협력포럼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발협력포럼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관련 사례와 한계 등을 고찰하고 개발협력 사업에의 적용 방안을 모색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선 가속화되고 있는 혁신기술의 활용 트렌드와 블록체인 기술 현황을 바탕으로 개발협력 사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공공행정, 금융,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이 지니고 있는 특성에 대해 살펴보고 개발도상국의 환경을 고려해 개발협력 사업에 접목할 수 있을지 논의한다.
개발협력포럼은 코이카 백숙희 아프리카중동·중남미본부 이사의 개회사로 시작해 총 3개의 순서로 진행된다.
첫 번째 순서는 ‘블록체인의 개념 및 관련 기술의 이해’란 주제로 이경현 부경대학교 IT융합응용공학과 교수가 블록체인의 기초 원리 및 특성, 현재 기술 수준에 대해 발표한다.
두 번째 순서는 ‘블록체인의 활용 분야와 국내외 사례’를 주제로 박세열 IBM 블록체인기술총괄 상무가 가상자산, 지능형 계약 등 블록체인이 적용 가능한 분야가 어디인지 짚고, 실제 국내외 활용 사례들을 통해 전반적인 블록체인 기술의 접목 가능성을 분석한다.
세 번째 순서는 ‘개발도상국의 도전과제와 블록체인의 활용’이란 주제로 최은창 GP3 코리아 대표가 개발도상국에서의 블록체인 활용 현황과 개발협력 사업에서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위해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점 및 향후 방향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가 모두 끝난 후 이어지는 토론에선 박경렬 한국과학기술원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발제자 3인과 김태은 코이카 지식데이터팀장, 김경훈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인공지능(AI) 전략 센터장이 개발협력 사업의 블록체인 기술 접목 가능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김태은 코이카 지식데이터팀장은 “개발협력 사업에서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으나, 누구도 소외 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새로운 시도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혁신기술 도입을 논의하는 이번 개발협력 포럼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