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메신저 ' 카카오톡에 연동되는 암호화폐 지갑 '클립(Klip)'의 고객관리와 상담을 담당할 고객센터가 설치되고, 전담 서비스 인력 모집이 공식화 됐다.

업계에서는 '클립'의 출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가 클립을 통한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를 공언해온 만큼 '클립'이 국내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라운드X, 클립 고객센터 운영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암호화폐 지갑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일반 사용자들의 '클립'의 사용자 관리와 상담을 담당할 고객센터를 설치하고, 상담 인력 공개모집에 나섰다. 고객센터는 전문 외주업체가 운용을 대행하는데, 그라운드X는 최근 외주계약을 체결한 뒤 본격 어드바이저 공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운드X 고객센터의 1기 어드바이저(상담사)들은 클립 서비스 전반에 대한 문의사항을 접수하고, 응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일례로 클립 서비스 회원 가입과 탈퇴 등 계정 관련 문의나, 클립에서 제공하는 블록체인 서비스에 대한 상담 등이 주 업무 내용이다. 모든 상담은 카카오톡과 이메일 방식으로만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라운드X 고객센터 위탁운영을 담당할 아웃소싱 업체에서 공개한 초기 채용일정에 따르면 오는 20일까지 지원자 면접을 진행한 후 합격자를 추려 업무 교육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해당 교육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6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되며, 이후 직원들은 곧바로 입사해 클립 상담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돼 있다. 

클레이튼 서비스 연동도 진행 

이에 따라 클립 출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라운드X는 당초 지난해 클립 출시를 예정했다 올 상반기로 출시 시기를 연기한 바 있다.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에 클립을 연동해, 전국민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쉽게 접하고, 암호화폐를 자유롭게 거래하게 되면 블록체인의 대중화도 보다 수월해질 것이란 판단 아래 클립 출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그라운드X 측은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파트너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클립에 서비스를 연동할 것을 요청했다. 당시 그라운드X 측은 일주일 안에 클립과 연동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신청하라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카카오톡 사용자가 클립에 각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토큰을 보관하고 이를 통해 클립과 연동된 블록체인 서비스를 곧바로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특히 현재 클레이튼 파트너 프로젝트엔 게임, 헬스케어, 금융, 콘텐츠, 전력,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군이 두루 포진돼 있어 사용자는 여러 분야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손쉽게 경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클립과 연동 작업을 완료한 한 클레이튼 파트너 프로젝트 관계자는 "일반 앱 스토어처럼 클레이튼 기반 애플리케이션(앱)이 클립에 올라가는 형태"라며 "카톡 사용자는 클립을 통해 블록체인 앱을 다운받고, 해당 앱에서 쓰이는 토큰을 클립에 저장하고 전송할 수 있게될 것"이라 말했다.

그라운드X 측은 "클립 고객센터 담당 인력을 현재 채용 중이며, 올 상반기 클립 출시를 목표로 클레이튼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