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메시징 회사로 자리잡은 라인(Line)이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하고 대신 글로벌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국 소재 플랫폼을 개통했다.
라인은 2월 27일 지난 2018년 싱가포르에 비트박스(BitBox)를 구축했던 거래소 개발 팀이 비트프런트(BitFront)라는 브랜드로 미국에 플랫폼을 새로 설립했다고 밝혔다.
모든 변경은 즉시 발효될 예정
비트프런트는 라인의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인 LVC 코퍼레이션의 미국 지사 LVC USA가 운영하고 있다.
27일 현재 이제까지 비트박스를 사용하던 회원들은 비트프런트 URL로 자동 연결되고 있으며 몇 건의 알림 메시지를 통해 이 날짜부터 플랫폼 변경이 있을 것임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비트박스 iOS 및 안드로이드 앱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 개발 팀은 또한 비트박스에서 지원되던 코인들과 새로운 비트프런트에서 지원되는 코인들 중에서 전자와 중복되는 코인에 대한 상세한 내역을 고객들에게 알렸다. 여기에는 비트코인(BTC), 이더(ETH), 테더(USDT), 라인의 네이티브 토큰 LINK 등이 포함된다.
한편 비트프런트 개통을 기념하여 일정 기간 동안에 한해서 미국 내 암호화폐 거래가 허용되는 주 거주자들이 미국 달러화로 송금할 경우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특별행사 기간이 끝난 뒤에는 달러화 입금이나 자동결제소(Automatic Clearing House)를 통한 인출에 대해 수수료가 부과되며 은행을 통한 일반적인 송금도 허용된다.
한편 하와이, 네바다, 뉴욕 등 미국 3개주 거주자들은 비트프런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으며 미국 외 다른 지역 거주자들도 이를 사용할 수 없다. 비트프런트는 이러한 제한이 최종적인 것이 아니며 규제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는 대로 계속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트박스를 미국 소재 거래소로 대체함으로써 LVC 코퍼레이션은 이제 전세계에 걸쳐 두 곳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게 되었다. 작년 9월 회사는 일본의 금융규제당국으로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허가를 받고 비트맥스(BitMax) 플랫폼을 개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