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작가출판사협회(SIAE)가 알고랜드(Algorand)와 협업하여 저작권 관리를 위한 새로운 에코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에코시스템은 알고랜드가 최근 출시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SIAE는 이미 로마 "라 사피엔차(La Sapienza)" 대학과 컨설팅 회사인 블록체인 코어(Blockchain Core)의 지원으로 이 프로젝트 개발에 착수했었지만, 이제 알고랜드의 플랫폼에 집중하기로 한 것은 이 디자인이 갖는 공공성과 고성능 때문이다.

알고랜드는 탈중앙화, 확장성, 보안성을 보장해 주는 순수한 지분증명(Proof-of-Stake, PoS) 프로토콜을 사용하므로, 저작권 관리에 필요한 수많은 메타데이터와 거래를 처리하기에 특히 적합하다. 알고랜드와 SIAE 모두 가까운 장래에 블록체인 기술이 이 업계의 초석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이 협업을 통해 저작권 관리 도구와 서비스를 발전 및 강화시킬 수 있게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보다 개방적이고 접근성 높은 새로운 제품의 개발로 중재 활동의 효율성이 더욱 향상될 것이다.

SIAE의 가에타노 블란디니(Gaetano Blandini) 사무국장이 설명하는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기술이 제공하는 기회를 모색하고, 회원들에게 보다 큰 효율성과 투명성을 보장해주는 솔루션의 미래를 구체화하는 것이다[...] 알고랜드와의 협력은 국가적, 세계적 차원의 연구 및 혁신 분야 주요 업체들과 시너지 및 협력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의 일환이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우리는 137년 전에 시작되어 이제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이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튜링상 수상자이자 알고랜드의 창립자인 실비오 미칼리(Silvio Micali) 교수도 이 협업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했다.

“SIAE의 경우와 같이 기술 제공업체와 기업들 간의 미래 지향적인 협업은 포괄성, 투명성 및 마찰 없는 거래를 촉진하는 경제 모델을 향해 커다란 진보를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SIAE가 알고랜드에서 개발한 블록체인을 자신들의 새로운 사업의 중추로 선택했다는 사실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Algorand 2.0에 구현된 성능과 기능의 지원을 통해 이러한 솔루션들이 개발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어 기쁘기 그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