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사토시라고 주장하고 있는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는 지난 1월 20일 코인텔레그래프 비디오 팀과의 인터뷰에서 튤립 신탁(Tulip Trust)에 보관되어 있다는 비트코인 재산을 입수하게 될 것이라고 여전히 자신했다.

“내 비트코인을 비롯한 모든 것을 손에 넣게 될 것이라고 99.9999 퍼센트 이상 확신한다.” 

튤립 신탁의 관리자가 되지 않은 이유

크레이그 라이트가 이 재산을 액세스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이 사건 해결의 주요 걸림돌이다. 이는 가장 최근 들어 그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해당 비트코인의 키가 들어있긴 했지만 공개 키뿐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추진하고 있는 비트코인SV(BSV)의 가격이 18%나 대폭 하락한 데서도 자명하게 드러났다. 데이브 클레이먼(Dave Kleiman)과 크레이그 라이트를 둘러싼 사건의 난해함으로 인해 비트코인SV 가격은 극심하게 요동쳐왔다. 크레이그 라이트는 현 시장 문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이제까지 일어난 모든 어리석은 일들의 반복"일 뿐이라며 일축해버렸다.

개인 키는 아직도 튤립 신탁의 수중에 있다고 크레이그는 주장하고 있다. 자신이 신탁을 형성한 것은 “비트코인이 아무런 가치도 없던 당시에” 장래의 자산을 확보해두기 위한 선견지명 있는 조치였다고 그는 말했다. 왜 직접 신탁 관리자 중 하나가 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나는 그렇게 어리석지는 않기 때문이다. 내가 신탁 관리자가 되었다면 사람들은 실제로 내가 코인을 옮기도록 강요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신탁 관리자로부터는 뭔가를 가져갈 수 있다. 그것이 내 수중에 있었다면 사람들이 내게서 자산을 빼앗아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