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Korbit)이 오는 12일부터 원화입금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는 코빗의 원화 입금 서비스가 막힌 후 두달여만의 소식이다. 코빗은 지난 5월말 보이스피싱, 대출 사기 등 여러 금융 사기 예방을 위해 원화입금을 중단 및 재개해오는 상황을 반복해왔다. 

8일 코빗은 정보보안 실사와 자금세탁방지실태 조사에서 적정 의견을 받아 신한은행과 실명계좌 계약 연장에 성공해 오는 12일부터 입금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과 이번 실명계좌 계약은 6개월 연장됐다. 

원화  입금 재개 관련 코빗의 입출금한도 재조정 안내문(출처 = 코빗)

이번 원화입금 재개로 신규회원들도 본인인증을 위한 추가서류를 제출하면 원화입금 한도가 무제한으로 적용된다.

현지 매체 블록인프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코빗은 원화입금 재개와 함께 각종 금융사기에 대처하기 위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통한 입,출금 제한 정책 강화 및 고객 등급과 자금세탁방지(AML) 요건 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상곤 코빗 대표는 “고객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관기관과 적극 공조해 투명한 거래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