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들이 11월 1일 암호화폐거래소 비트멕스(BitMEX) 고객의 이메일을 해킹하여 정보를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간 직후 비트멕스의 트위터 계정도 해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비트멕스는 회사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되기는 했으나 사용자 자금은 모두 안전하다고 발표했다.

해커들이 개인 아이디로 메시지를 올리고 비트멕스 트위터 계정까지 해킹

뉴스가 업데이트 된 후에 해커들은 비트멕스의 트위터 계정을 잠시 탈취하여 두 건의 메시지를 올렸으나 이는 얼마 가지 않아 삭제되었다.

그 첫 번째 메시지에서는 "BTC를 빨리 인출하라. 오늘이 인출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라고 써놓고 두 번째 메시지에서는 단지 "Hacked"라고만 적어놓았다.

이 메시지가 올라간 후에 'Bitmexdatabaseleak'라는 이름의 트위터 계정이 나타나 개인 사용자들의 아이디와 이메일 정보를 공개했다.

그런 다음에 이 계정에는 "비트멕스 거래수익에 대해 세금보고를 했는가?" "비트멕스 상 다수 미국 고객들의 데이터베이스가 해킹 당했다" 등의 메시지가 올라갔다.

3만 개에 달하는 이메일 주소와 전에 입수한 비밀번호가 다크 웹에서 판매 중

한편 다크 웹 상에 3만 개에 달하는 이메일 주소에 대한 정보가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트위터 사용자인 TheCryp0Mask는 이들 이메일 주소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한 끝에 이전에 다른 회사들을 해킹해 입수한 200여개의 비밀번호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비트멕스에서의 자금 인출은 현재 중지된 상태에 있으며 이메일 주소 유출이 있은 후 비밀번호를 변경한 사용자들에 한해서 인출을 허용하고 있다.

비트멕스는 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내는 트위터 메시지에서 "해커들이 우리 회사의 트위터 계정을 공격하고 있지만 여러분들의 자금은 안전하니 안심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