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폰 디지털 마이닝은 트럼프와 연계된 아메리칸 비트코인과 9월에 합병할 예정이며, 5월 발표 이후 주가는 이미 231% 상승했다.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그리폰(Gryphon)의 주가는 목요일 1.35달러에서 1.75달러로 42.1% 급등했다. 이번 랠리는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최대 투자자인 Hut 8의 CEO 아셔 게누트(Asher Genoot)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아메리칸 비트코인과 그리폰의 합병이 곧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9월 초부터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촉발됐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합병은 전량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신설 법인은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이라는 이름을 유지하며, 두 창업자 에릭 트럼프(Eric Trump)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 그리고 Hut 8이 신설 법인의 지분 98%를 보유하게 된다.
앵커 투자자가 최종 확정되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투자자 중 두 명은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공동 창업자 캐머런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와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이다.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아메리칸 비트코인 측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기사 작성 시점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조용히 비트코인(BTC)을 축적하며 사실상의 BTC 자산 보유고를 형성해왔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 장비를 구매했으며, 아시아 지역의 회사를 인수해 BTC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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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기조 변화, 기업공개(IPO) 촉발
아메리칸 비트코인이 상장하는 가운데, 더 많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같은 길을 따르고 있다. 서클(Circle)은 2025년 6월 상장했으며, 상장 당일 주가는 167% 상승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시(Bullish)는 8월 상장했으며, 상장 당일 주가는 최대 218%까지 급등했다.
2024년 12월,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는 2025년이 암호화폐 기업의 기업공개(IPO) 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IPO를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도는 다른 기업으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준비 서류를 제출한 제미니(Gemini)와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있다.
미국에서 상장했거나 상장을 준비 중인 암호화폐 기업들의 물결은 디지털 자산 정책의 전환과 맞물려 나타났다. 3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과 디지털 자산 비축을 창설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7월 18일에는 스테이블코인과 발행자를 규제하는 GENIUS 법안에 서명하여 이를 법률로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