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가 온라인 증권회사 이트레이드(E*Trade Financial Group)를 인수하고 이를 통해 은행의 서비스를 일반 투자자들에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20일자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번 130 달러 규모의 거래는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래 모건 스탠리가 시도하는 최대의 인수합병 건으로서 이를 통해 이트레이드의 500만 명에 달하는 고객들과 3600억 달러의 자산, 온라인 은행을 통합하게 될 것이라 한다.

이트레이드 인수를 통해 모건 스탠리는 4,000개의 기업고객과 이트레이드가 직원들을 대신해 보유하고 있던 5800억 달러의 주식도 같이 양수한다.  이트레이드의 CEO 마이클 피치(Michael Pizzi)는 현직을 계속 유지하고 회사는 지금의 브랜드와 소매지점 네트워크, 광고 캠페인 등을 그대로 계속할 예정이다.

이트레이드와 모건 스탠리의 암호화폐 업계 관여 역사

작년 4월 이트레이드는 자사 플랫폼 상에서 디지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당시에 회사는 비트코인과 이더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추후에 다른 암호화폐를 추가할 예정이었다.

한편 모건 스탠리는 2018년 가을 초부터 비트코인 선물 가격 변동을 추적하는 스왑 상품을 제공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지만 그 해 말까지 단 한 건의 계약도 체결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회사는 수요가 있다는 조짐만 보이면 언제든지 암호화폐 서비스를 즉시 개시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8년 말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모건 스탠리는 암호화폐 산업 진출 계획을 무기 연기했었다.

모건 스탠리의 전직 임원들, 현재 암호화폐 업계에 몸 담아

최근에 여덟 명의 전직 모건 스탠리 개발자들이 싱가포르에서 새로운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인 페멕스(Phemex)를 개시한 바 있다. 개발자들은 이 플랫폼이 기존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 비해 열 배가 속도가 빠르고 일반 및 기관투자자들에게 BTC, ETH,  영구계약(perpetual contracts)에 대해 100배수에 달하는 레버리지를 제공한다고 말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암호화폐 업계에 당장 뛰어드는데 망설이고 있으나 전직 임원들은 이 업계로 속속 진입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 아시아의 파생상품 당당 책임자였던 제프리 왕(Jeffrey Wang)은 선전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사업자인 앰버 그룹(Amber Group)에 입사했고 모건 스탠리의 금융범죄 및 특수수사 담당 글로벌 책임자 노아 펄만(Noah Perlman)은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최고컴플리언스책임자 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