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공동설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성탄절 날 2500만 달러에 달하는 자신의 암호화폐 자산을 판매하겠다고 나서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모니터링 기관인 이더스캔(Etherscan)의 자료에 따르면 92,000개에 달하는 ETH(현재 시가로 1150만 달러)가 25일 미국의 거래소 크라켄에서 한 월렛으로부터 빠져나간 것이 확인되었다.

펀드의 출처는 "고래이거나 부테린일 가능성 높아"

블록체인 애널리틱스 서비스 회사인 뷰베이스(ViewBase)의 분석에 따르면 이 월렛에는 거래가 있기 전까지 30만 개에 달하는 ETH가 있었으며 몇 년 전까지 대부분의 입금 거래가 부테린으로부터 이뤄진 것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뷰베이스는 또한 "이 고래는 ETH dev이거나 아니면 VB(부테린) 본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 거래는 다른 두 곳의 거래소로 연쇄 반응을 일으켰다. 후오비(Huobi)는 99,987개에 달하는 ETH를 받아들였고 또 다른 25,908개의 ETH는 바이낸스(Binance)로 흘러 들어갔다.

이 세 곳의 거래소에서 발생한 총 거래 액수는 2550만 달러였다. 뷰베이스의 발표에 대해서 다수의 관측통들은 부테린 또는 다른 투자자가 대대적인 매도를 하는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ETH 투매에 대해 불안감 갈수록 높아져

부테린은 여기에 대해 일체 대응을 하지 않고 있어서 의혹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12월 초에 했던 인터뷰에서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더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을 당시인 2018년에 70,000개의 ETH를 매각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매각 대금은 1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 주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한 것처럼 피라미드 사기 수법인 플러스토큰 (PlusToken)이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진 두 월렛 사이에서 789,000개에 달하는 ETH 거래가 이루어져서 투매 우려를 산 바 있다.

2019년이 거의 끝나가는 이 시점에서 이더리움에 대한 전문가들 사이의 분위기는 갈수록 험악해지고 있으며 특히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업데이트 로드맵을 맡고 있는  개발자들이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더는 단 몇 주 사이에 두 차례에 걸친 하드포크를 시행했으며 이에 대해 비트코인 추종자로 잘 알려진 우디 워스하이머(Udi Wertheimer)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ETH/USD 가격은 12월 초부터 지금까지 17%가 떨어졌다. 금년 최고 가격대인 335 달러에 비하면 현재 가격은 60% 이상 떨어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