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플러스토큰(PlusToken) 구매시 사용됐던 이더(ETH)가 시장에 매도물량으로 나올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위터 기반의 암호화폐 기관투자자 모니터링 서비스인 웨일 얼러트(Whale Alert)에 따르면, 19일 아침 하나의 플러스토큰 월렛과 한 명의 신분 미상의 수령인  사이에서  789,525개의 ETH(시가 1억510만 달러)가 한꺼번에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액의 거래가 ETH 투자자들을 위축시켜

폭락하기 전까지 최고 350 달러까지 올랐었던 플러스토큰은 세계 최대 규모의 피라미드 사기 사건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아직도 영업중인 중국 사업자는 플러스토큰 코인을 구매하는 투자자들로부터 30억 달러에 상당하는 비트코인과 ETH를 받았다고 한다.

그간 몇 명이 체포됐지만 지금까지도 한 명 또는 그 이상의 개인들이 플러스코인 월렛에 액세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TH의 가격 움직임을 언급하면서 투자자 겸 애널리스트인 알렉스 크루거(Alex Krueger)는 이더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서 전에 보도한 것처럼 플러스토큰이 비트코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벌써 의혹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지난 달에 발행된 보고서에서 리서치 회사 체인애널리시스(Chainalysis)는 해커들이 BTC를 대량으로 판매하기 위해 장외거래시장 오프램프(off-ramp)를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보고서에서는 후오비의 OTC가 불법 거래의 중심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한 "플러스토큰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OTC 브로커들이 벌이고 있는 거래와 후오비 상에서 이루어지는 다른 거래들을 구분하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플러스토큰 현금화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초래했다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체인애널리시스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이들 현금화가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을 크게 높인 것만은 사실이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상당히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와 관련하여 후오비에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회사 대변인은 상황을 검토 중이라고만 말하고 구체적인 답변은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