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범주에도 끼지 못하고 낯선 기술이던 블록체인·가상자산이 내년 3월이면 법률로 통제되는 산업으로 자리를 잡는다. 블록체인·가상자산 산업 제도화를 준비하고 시장 확대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국내 블록체인 유망 기업들의 경영전략과 산업 영향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두나무가 모바일 주식투자 플랫폼 증권플러스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통한 자체 테크핀 서비스 확산 뿐 아니라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 및 투자 활성화를 통한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서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서비스 업체 람다256, 투자 전문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 기업 대상 가상자산 금융 분야 DXM, 투자전략 등 자산관리 일임 서비스 부문 두나무투자일임 등 4개의 자회사를 통해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기술을 지원하고, 투자를 집행한다.  

특히 람다256과 두나무앤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는 박재현 대표와 이강준 대표는 각각 삼성전자와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관련 업계에서 20년 넘게 경력을 쌓은 인물로 유명하다. 이들의 기술·투자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블록체인·가상자산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람다256은 기업들이 보다 쉽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투자 전문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는 1000억원 상당의 블록체인·핀테크 분야 투자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있다.

 

람다256, 블록체인 기술 누구나 쉽게 쓰도록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 블록체인 자회사 람다256은 가상자산 거래 분석 플랫폼 등 개발 분야와 BaaS(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 영업 전문가를 채용 중이다. 코로나19로 취업시장이 얼어붙고 있지만, 블록체인 분야 개발자 및 B2B(기업 간 거래) 영업조직은 더 많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앞장선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이다.


2018년 5월 두나무 블록체인 연구소로 출발해 이듬해 분사한 람다256도 안정적인 블록체인 개발 환경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BaaS ‘루니버스’를 통해 500개 이상 기관과 60개 이상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람다256 측은 “블록체인 기술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현재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가장 도전과제가 많은 기술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가지고 내년에는 동남아와 북미 지역도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나무앤파트너스, 1천억 투자 생태계 구성 

 

두나무는 2017년 10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출범한 후, 이듬해 3월 세운 두나무앤파트너스를 통해 총 1000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유망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업비트에 상장한 뒤 해당 가상자산 거래를 중개하는 역할을 넘어, 블록체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을 투자 지원하는 선순환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현재까지 26개 기업에 투자했다. 주로 △블록체인 산업 핵심 기술과 응용 서비스 △블록체인 도입이 유망한 분야 △핀테크 등 블록체인과 긴밀히 연결될 수 있는 미래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대규모 상용화에 특화된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 TTC와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기업 테라 등이 대표적이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또 게임업체 넵튠과 총 1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조성, 블록체인 기반 게임 기업에 대한 공동투자도 진행했다.


한편 두나무는 2018년부터 매년 블록체인 개발자 중심 컨퍼런스인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를 열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및 서비스를 중심으로 미주, 유럽, 동남아 등 세계 각지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모여 자유로운 토론과 네트워킹을 맺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