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널리시스: AI로 인해 암호화폐 사기가 역대 최대의 해를 맞을 것으로 예상

암호화폐 사기는 2025년에 AI의 성장과 전문적인 사기 지원 서비스의 확장으로 인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으며, 사기 산업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회사 체이널리시스는 2월 13일 발표한 '2024 암호화폐 사기 수익 보고서'에서 생성형 AI가 "범죄자들이 사기를 더 확장 가능하고 저렴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전했다.

체이널리시스의 사기 제품 책임자 엘라드 포크스는 "생성형 AI가 사람들의 취약점을 이용한 고정밀도, 저비용, 고확장성의 사기를 가능하게 하여 금융 기관에 대한 주요 위협인 사기를 증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이 기술은 가짜 신원과 합성 신원의 생성이 가능하게 하여, 사기꾼들이 실제 사용자를 가장하고 신원 확인 절차를 우회할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체이널리시스는 2024년 암호화폐 사기 수익이 약 99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주로 '돼지 도살' 사기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기 및 관련된 주소를 더 많이 식별함에 따라 이 수치가 12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지난달 1억 5천만 달러에 인수한 새로운 사기 탐지기를 사용하여, 사기의 85%가 전통적인 신원 기반 솔루션을 우회하는 완전히 인증된 계정에서 발생한다고 밝혔으며, 포크스는 이 문제가 AI로 인해 더 악화된다고 말했다.

포크스는 "생성형 AI는 투자 사기, 구매 사기 등 여러 사기를 위해 웹사이트와 목록을 포함한 현실적인 가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게 하여, 이러한 공격을 더 신뢰성 있게 만들고 탐지하기 더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딜로이트의 금융 서비스 센터는 생성형 AI와 딥페이크가 2027년까지 미국 경제에 400억 달러의 피해를 줄 것이라고 추정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암호화폐 사기와 사기가 계속해서 정교해지고 있다고 밝혔으며, 합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사기 활동을 지원하는 불법 서비스를 다수 제공하는 피어 투 피어(P2P) 시장인 후이온 보증(Huione Guarantee)과 같은 운영이 그 예라고 전했다.

v분석 업체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의 암호화폐 흐름을 연평균 성장률(CAGR)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후이온의 사기 인프라 제공업체들의 수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AI 서비스 공급업체들의 수익이 1,900% 증가했으며, 이는 "AI 기술이 사기를 촉진하는 데 활용되는 사례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12월, 사기범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암호화폐 투자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경고했다.

체이널리시스는 2020년 이후 연간 보고 기간마다 사기 활동에 대한 추정치가 평균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AI 기반 사기를 고려하면 총 피해액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했다.

체이널리시스는 1월 보고서에서 2024년 불법 암호화폐 거래 규모가 최대 51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전체 시장에서 불법 암호화폐 사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3년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