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꼽히는 바이낸스(Binance)가 이제 홍콩 달러화로도 입금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21일 회사의 발표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수루료없이 홍콩 달러화에 대한 입금과 인출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홍콩 달러화를 입금해 암호화폐를 매입할 수 있게 됐다.
이 입금은 바이낸스와 지불 처리 전문회사 이페이(Epay) 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가능해진 것이다. 사용자들은 스위프트(SWIFT) 코드와 전신송금, SEPA, 파사페이(Fasapay), PM, 기타 전자화폐 예금 및 인출 서비스를 통해 입금을 할 수 있다.
바이낸스는 이번 조치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보다 높은 유동성을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다. 이번 달 초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던 것처럼 바이낸스 거래소는 최근 자사 플랫폼 상에서 비자 및 마스터카드를 통한 15개의 법정통화 옵션을 추가했다. 이 발표가 있기 전에 회사는 또한 자사의 P2P 플랫폼 상에 러시아 루블화 페어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같은 시도는 바이낸스가 올해 초부터 시작된 암호화폐 시장의 열기를 업고 사람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사용자 저변 확대는 부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
일정에 없던 유지보수
바이낸스는 최근 사용자를 늘리려다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었다. 이번 달 초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낸스 사용자들이 겪고 있는 성능 저하 문제가 예상치 못하게 급증한 플랫폼 상의 트래픽 때문이라고 한다. 이 보고서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현재의 BTC 1만 달러와 2017년 1만 달러가 다른 점은 그간 사용자 수가 급등했다는 것이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강력한 반등을 예시하는 것이긴 하지만 이는 시스템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에 바이낸스의 CEO 자오창펑(Changpeng Zhao)은 비트코인 가격이 아직 5월에 있을 블록 리워드 반감기(halving) 요인을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 말한 바 있다. 그의 말이 맞는다면 바이낸스는 앞으로 자사 플랫폼 상의 트래픽이 훨씬 더 늘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