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바일 결제서비스 업체 스퀘어(Square)는 13일(현지시간) 산하의 스퀘어 크립토(Square Crypto)가 구글 출신 고위 인사를 영입했다.

스퀘어 크립토는 스퀘어가 지난 3월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새로운 암호화폐 생태계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해당 프로젝트에 고용되는 암호화 기술자와 디자이너들은 암호화폐로 월급을 지급받는다. 최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구글 출신 스티브 리(Steve Lee)를 첫 번째 팀원으로 영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그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 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리의 영입을 발표하기 몇 시간 전, 여름 인턴으로 활동할 예정이었던 게리 푸체스(Gary Fuches)가 다음과 같은 트윗을 남겼다.

“모두 안녕! 나는 블록체인에 엄청나게 빠져있는 게리라고 해!!!” –게리 푸체스, 트위터

그러나 그의 트윗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았고, 그의 전적에 따라 블록체인이 아닌 비트코인 업무를 맡겨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 시간 후, 스퀘어 크립토 관계자는 트위터를 통해 스티븐 리의 채용을 발표했다.

“안타깝게도 게리와의 일은 잘 해결되지 않았지만 그의 열정에 부응할 다른 사람을 찾았습니다. 바로 스티븐 리(@moneyball)입니다.” –스퀘어 크립토 공식 트위터 계정

리는 구글에서 제품 담당 이사, 비트코인 개발 프로젝트 매니저 등을 전임했다. 또한 미국 IBM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야후(Yahoo) 제품 매니저를 겸임했다. 그는 게리 푸체스의 트윗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고려하여 다음과 같은 트윗을 올린 바 있다.

“나는 지금 블록체인이 아닌 비트코인에 미쳐 있어!” –스티브 리, 트위터 

한편, 스퀘어는 지난해 2월, P2P 결제 앱인 ‘캐시앱(Cash App)’을 통해 1인당 한 주에 1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재 캐시앱 사용자들은 무료로 비트코인을 거래하거나 타인에게 전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