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Weave(CRWV)의 주가는 화요일 장 초반 하락세로 시작했으며, 분석가들은 최근 Core Scientific(CORZ) 인수가 회사의 실적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CRWV 주식은 개장 후 3.6% 하락하며 최저 $153.97까지 떨어졌다.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채굴업체에서 AI 인프라 회사로 전환한 이 기업은 3월 상장 이후 28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750억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월요일에 발표된 CoreWeave의 90억 달러 규모 전량 주식 거래를 두고 D.A. Davidson의 길 루리아가 의구심을 제기한 후 매도 압력이 커졌다.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Core Scientific 주주들에게 보유한 CORZ 주식 1주당 새로 발행되는 CoreWeave Class A 보통주 0.1235주를 제공한다.
길 루리아는 CNBC 스콰크 박스와의 인터뷰에서 “Core Scientific 인수는 CRWV에 어떤 수익도 더하지 않는다”며, “그들이 하는 것은 단지 CORZ가 그 용량을 다른 누군가에게 넘기지 않도록 하는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미즈호 증권의 분석가들은 CoreWeave 주식을 ‘아웃퍼폼’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Core Scientific 인수의 잠재적 이점은 인정하면서도, CRWV의 위험 대비 보상 비율이 이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며, 주가가 거의 300% 급등한 후 일시적인 조정을 겪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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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Weave, 변동성 높은 채굴 사업 인수
Core Scientific과 같은 암호화폐 채굴 기업의 주식은 암호화폐 시장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고, 종종 큰 폭의 가격 변동을 보인다.
Core Scientific의 사업은 비트코인(BTC)의 4년 주기 반감기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는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반영되었다. 해당 분기에서 핵심 사업의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CoreWeave가 인수 이후 이러한 변동성 일부를 물려받을 수는 있지만, Core Scientific이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계속 유지할지는 불확실하다.
CoreWeave는 인수 발표에서 “Core Scientific의 자산을 고성능 컴퓨팅(HPC) 용도로 전환하거나 중기적으로 암호화폐 채굴 사업을 매각할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능 컴퓨팅(HPC)과 인공지능(AI) 작업 부하는 인수 이전부터 Core Scientific이 점점 더 집중하고 있던 분야였다.
Hive Digital을 비롯한 여러 다른 채굴업체들도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가격 속에서 수익과 실적을 보호하기 위해 이와 유사한 방향 전환을 시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