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기반 개발사 ‘컨센시스'(ConsenSys)가 한국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23일 현지 매체 블록인프레스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컨센시스는 한국 지사를 설립해 한국 정부 및 기업과 관계를 형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컨센시스 아시아 담당 관계자는 블록인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컨센시스는 올 1월부터 한국 시장 진출을 진지하게 염두에 두고 있었다다. 한국 정부 관계자 및 주요 기업과 직간접적으로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가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의 몇몇 정부 관계자들이 블록체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컨센시스가 이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해주거나 기업과 함께 프로덕트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컨센시스는 현재 일본과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에 진출했으며 다음 진출 지역으로 한국을 고려하는 이유에 대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업계와 관련 커뮤니티의 두드러진 성장세를 꼽았다. 해당 관계자는 “한국은 뛰어난 기술력과 고급 노동력, 그리고 기술 및 경제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는 정부가 있는 국가”라며 “한국의 수출주도형 경제를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고 이는 컨센시스의 미래 전략과 맞닿는다”고 전했다.
컨센시스는 지난 7월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블록체인 기술 구현 및 자문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같은 달 SK는 컨센시스가 조성한 100억 원 규모의 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 펀드는 이더리움 기반의 스타트업 육성 및 생태계 확장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