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 블록체인 컨퍼런스 '코리아 블록체인위크(Korea Blochain Week, KBW) 2020' 행사 개최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세계 블록체인 전문가 70여명이 키노트 스피커로 참여하는 새로운 방식의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진행되는 올해 KBW 메인 컨퍼런스에서는 △삼성전자의 블록체인 생태계 전략 △바이낸스 창펑 자오 최고경영자(CEO)와 메사리의 라이언 셀키스 CEO의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대담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아카마이의 블록체인 시장 전망과 전략 등 다채로운 강연이 준비됐다. 

디파이·NFT·CBDC 등 다양한 주제 

KBW 2020 주최사인 팩트블록은 KBW 2020의 동영상 서비스를 오는 13일 본격 개막한다고 10일 밝혔다. KBW 2020은 지난 4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온·오프라인 동시 글로벌 컨퍼런스 'AI World 2020'으로 본격 개막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KBW 2020의 온라인 메인 이벤트이다. 동영상 플랫폼으로 구축한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될 KBW 2020은 글로벌 전문가 70여명이 디파이,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s), 분산 신원인증(DID),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등에 대한 기술 트렌드와 주요 업체의 동향, 미래 발전 방향, 정부의 정책 등을 강연한다.

가상자산 거물 바이낸스-메사리 CEO 토론 

바이낸스 창펑 자오 최고경영자(CEO)와 메사리의 라이언 셀키스 CEO는 대담 형식의 키노트를 통해 중앙화 방식 서비스의 미래, 디파이, CBDC 등에 대한 견해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창펑 자오 CEO는 "당장 디파이가 중앙화금융(시파이, CeFi)을 추월하지 못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보안문제"라며 "현 상황에서 자신의 개인키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고 이를 해결할 적절한 도구가 없다"고 말했다.

창펑 자오 CEO는 이어 "현재 블록체인에는 용량 제한이 없어 대량 거래의 속도가 충분히 빠르지 않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시파이를 채택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창펑 자오 CEO는 CBDC와 관련해서 "초기 CBDC는 현금의 디지털 사본으로 중앙집중화된 형태일 것"이라며 "다만 CBDC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블록체인 전략 밝힌다

삼성전자 블록체인개발그룹장 윤웅아 상무는 자사가 생각하는 블록체인의 주요 가치와 블록체인 사업 전략에 대해 키노트를 한다.

특히 삼성 블록체인의 소프트웨어개발자키트(SDK)와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블록체인월렛'에 최근 추가된 가상자산 보관·거래 기능, 블록체인 키스토어 기술과 분산 신원인증(DID) 기술의 연계 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기업인 아카마이는 게르하르트 기스 산업전략가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전송 시 지연시간을 줄이고, 보안까지 담보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기조연설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