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소재 핀테크 회사인 피규어 테크놀로지(Figure Technologies)가 최근 1억300만 달러 조달을 위한 펀딩 라운드에서 5800만 달러를 조달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급체인 추적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인 프로비넌스(Provenance)를 개발한 회사 피규어가 총 1억300만 달러에 달하는 자본조달 시도에서 5880만 달러를 조달했다고 한다.

금년 2월에 피규어는 시리즈 B 자본조달에서 6500만 달러를 조달해서 회사의 자본조달액을 1억2000만 달러로 올렸다. 그 당시 펀딩 라운드는 초기 벤처캐피털 회사 RPM 벤처스(RPM Ventures)와 벤처펀드 DST 글로벌(DST Global)이 주도했으며 여기에 모건 크릭(Morgan Creek), 리빗 캐피털(Ribbit Capital), 님블 벤처스(Nimble Ventures) 등 투자회사들도 같이 참여했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의 보도에 따르면 피규어는 핀테크 회사 소파이(SoFi)의 설립자인 마이크 캐그니(Mike Cagney)와 그의 배우자 준 우(June Ou), 틸 재단(Thiel Foundation)의 전임 CEO 알라나 애커슨(Alana Ackerson)이 공동으로 설립한 것이다.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최근 투자

최근 몇 달 사이에 블록체인 업계에 일련의 투자가 이뤄진 바 있다. 페이먼트 업체 페이팔은 암호화폐 리스크 관리 플랫폼인 TRM 랩(TRM Labs)에 대한 420만 달러의 펀딩 라운드를 주도했고 분산형 페이먼트 프로세싱 회사 래드페이(Radpay)는 시드 라운드에서 레질리언시 벤처스(Resiliency Ventures)와 블랙론치(BlackLaunch) 등 투자회사들의 참여를 통해 12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에 더해 11월 중순 영국 소재 암호화폐 데이터 및 월렛 서비스 제공회사 블록체인닷컴(Blockchain.com)은 1억2000만 달러 이상을 대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회사는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Genesis Global Trading)이나 블록파이(BlockFi) 같은 경쟁사들에 대항해서 조용하게 대출 사업을 확대해왔다.

한편 기관투자자 대상 디지털 자산 대출회사인 제네시스 캐피털(Genesis Capital)은 3분기 보고서에서 현금 및 스테이블코인 대출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한 제네시스 캐피털의 포트폴리오가 크게 증가했다며 기존 대출 포트폴리오 가운데 31.2%를 차지하여 2분기 말 23.5%와 전년 말 14.0%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