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및 DNA 기반의 연료 추적 솔루션인 벙커트레이스(Bunkertrace)는 공급망 전체에 걸쳐 선박 연료유를 추적하기 위해 DNA마커를 사용한다.

지난 10월 21일, 벙커트레이스는 네덜란드에서 선박 연료유에 DNA 마커를 추가해 성공적으로 시험운용을 마친 데 이어 상용출시에 나선다고 미국교통저널(American Journal of Transportation) 기사를 통해 발표했다.

이 새로운 솔루션은 합성 DNA 마커와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을 통해 연료를 추적하므로 연료에 변경이 가해질 경우 이를 추적할 수 있다. 회사는 블록체인 기반의 시스템에 각각의 거래를 기록하며, 투명한 관리보관 체인을 생성해 선박 연료유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수행한다. 벙커트레이스의 CEO인 마크 존슨(Marc Johnson)은 이러한 리스크가 벙커트레이스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선박 연료유 시장의 역학관계에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야기하고 있다. 즉 선박 소유주, 용선주, 신용 제공기관 및 금융업자들이 구입하거나 자금 조달하는 연료의 리스크, 보험회사가 관리해야 하는 리스크, 운영업체와 이들이 사용하는 연료의 리스크, 그리고 연료 시장의 치안을 유지하는 사법 집행자의 리스크 등이 그런 것이다. 벙커트레이스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벙커트레이스는 10월 초에 네덜란드의 해양 및 준설 전문업체 보스칼리스(Boskalis) 소유의 준설선인 Prins der Nederlanden에서 첫 시험운용을 마쳤다. 이 회사는 선상의 분석 케이스로 고유의 DNA 마크를 검출해내 그 결과를 블록체인에 기록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