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Bittrex)가 콜드 스토리지에 보관하고 있는 암호화폐의 도난 및 사기에 대비해 3억달러의 디지털자산 보험에 가입했다.
비트렉스는 29일 회사의 블로그 포스트에서 대형 보험 브로커리지 회사인 마쉬(Marsh)와 협상 끝에 로이드(Lloyd’s of London)로부터 특수 보험을 가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마쉬의 디지털자산 리스크 이전 담당 공동팀장인 사라 다우니(Sarah Downey)는 "우리는 비트렉스의 암호화폐 관련 필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여기에 맞는 보험 솔루션을 찾고자 그간 긴밀하게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이는 로이드가 암호화폐 분야 회사에 보험을 제공한 최초의 사례는 아니다. 로이드는 지난 2018년 8월 암호화폐 수탁서비스 회사 킹덤 트러스트(Kingdom Trust)에 암호화폐업계 최초의 보험을 제공한 바 있다. 또 2019년 4월 회사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핫 월렛 서비스에도 보험을 제공했다.
암호화폐 산업에서의 보험
비트렉스는 회사 내부의 보안 및 규제 준수 프로토콜 능력을 입증한 다음에야 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거래소의 CEO인 빌 시하라(Bill Shihara)는 보험이란 거래소 자체의 보안조치에 더해서 고객들에게 추가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자산의 내재적인 리스크 때문에 암호화폐 사업에서 보험을 얻는 일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 달 초 윙클보스의 제미니 거래소(Gemini Exchange) 임원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자사가 수탁서비스 분야 자산 2억 달러에 대한 커버리지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적인 보험회사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최근에 보도된 분석 기사에서도 암호화폐 분야의 보험은 보다 많은 기관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선결조건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제미니의 경우 새로운 보험회사 부문은 기관투자자 고객들의 규제 요건을 충족시키는데 상당한 도움을 줬다고 한다.